
4일 전
전주 중화산동 여행 - 125주년의 역사와 함께하는 전주 신흥학교
전주 중화산동 여행
전주 신흥학교
따스한 햇살이 감도는
전주 중화산동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신흥학교!
호남 지역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으로 시작하여
한국 근현대사를 꿋꿋하게 걸어오며
민족의 정신을 지켜온
신흥학교의 감동적인 발자취를
실제 사례와 함께
전주 중화산동 여행 떠나볼까요?
1. 호남 근대 교육의 불씨를 지핀 곳
1900년,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
윌리엄 레이놀즈(한국명 이눌서)는
전주 다가산 자락의 작은 사랑방에서
‘신학문당’이라는 이름으로
호남 지역에 근대 교육의 첫 불을 지폈습니다.
1908년, 학교는 ‘새로운 새벽’을 의미하는
‘신흥(晨興)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더욱 발전된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이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신흥학교는 한국어와 한국사를
중요하게 가르치고,
민족 설화나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습니다.
1937년, 일제의 극악무도한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신흥학교는 민족의 자존심을 걸고
자진 폐교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는 일제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민족의 정신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신흥학교의 숭고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던 우리 민족에게
큰 울림과 용기를 줬습니다.
해방 이후, 신흥학교는
1946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며
재개교하여 민족 교육의 정신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2. 한국 역사의 꺼지지 않는 민족의 혼불
전주 신흥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
역사의 흐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에서
신흥학교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등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하여
전주 지역 만세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전주 장날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실행하여,
전주 지역 만세운동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신흥학교 학생이었던
김갑순, 박연세 등은
만세 시위를 이끌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전국적인 독립운동의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됐습니다.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고,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애국심과 항일의식을 고취했던
신흥학교의 교육은 수많은 졸업생들을
독립운동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만주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으로
대한독립군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무장 독립 투쟁에 헌신했습니다.
1929년 발발한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전국적인 학생 운동으로 확산됐고,
신흥학교 학생들은 광주 지역 학생들과
연대하여 격문을 배포하고,
시위를 조직하는 등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쳤습니다.
19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은 거리로 나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부상자들을 돌보는 등
민주화 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주 중화산동 여행
신흥학교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간직한 학교가 아니라,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살아있는 정신을 가졌다는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100년을 넘게
민족의 희망을 키워온
빛나는 역사를 발판 삼아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적,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신흥학교는
지역 사회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남아 있을 것을 기대해 봅니다.
전주 중화산동에는
125주년의 역사가 함께하는
신흥학교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간과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동네입니다.
주말에 가볍게 나들이 오시기에도
좋으니 전주 중화산동 여행
꼭 한번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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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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