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기회기자단] 대통령선거, 민주주의 역사를 열어 오다
[윤재열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전시체험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6월 3일에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다.
본투표는 지정된 본인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우면 별도 신고 없이
5월 29일(목)과 30일(금)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투표장에 갈 때는 신분증 지참
투표장에 갈 때는 본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면 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한데,
이때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서 제시해야 한다.
화면 캡처본이나 저장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
(2007.06.04. 출생자까지)이면 누구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투표로 정치적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는 유권자가 정부 대표자를
직접 선출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투표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직접 선택한다는 설레는 마음이 있다.
이번에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것처럼,
우리 선거 역사는 꽤 길다.
지금은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고 있다.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다.
대통령선거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축만제 인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내에 있는
선거전시체험관이다.
최초의 대통령선거는 간선제
우리나라 최초의 대통령선거는 간선제였다.
제헌 헌법에 따라,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투표했다.
제헌 국회의원들이 1948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제1대 정·부통령을 선출했다.
제1대 대통령 이승만,
제1대 부통령 이시영이 선출됐다.
간접 선거지만 민주적 절차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제2대 대통령선거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선거권자가 제헌국회에서 21세 이상 국민으로
변경됐다. 이유가 있었다.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승만 지지 세력이
대거 탈락했다.
국회 간선제를 통한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이승만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직선제를 밀어붙였다.
선거는 6.25 전쟁 중인 1952년 8월 5일에 있었고,
이승만 후보가 당선됐다.
1956년 5월 15일에는 제3대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선거 벽보는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함께 있다.
벽보를 보면 기호는 막대기 개수로 표시했다.
당시 신익희 민주당 후보는 유세를 위해
기차로 이동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정선거 여파로 다시 간접 선거로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선거는
부정선거로 얼룩졌다.
민주당 벽보에 ‘협잡 선거 물리치자’라는
구호가 보인다.
조병옥 후보는 이름만 있고 얼굴 사진이 없다.
병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뒀다.
후보자등록 기간도 끝났고 어쩔 수가 없어
후보 사진을 비워 뒀다.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부정선거로 포기하고 새로 선거를 했다.
제2공화국 헌법을 공포해 대통령선거가
다시 간접 선거로 바뀌었다.
새로 윤보선이 당선됐지만,
이승만 대통령 하야로 제4대 대통령이다.
군사 정변 이후 대통령 직선제로
5·16 군사 정변 이후
다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됐다.
군사 정변을 주도한 박정희는
제5대, 제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4년 중임제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있었으니
마지막 임기였다.
그런데 1969년에 개헌으로
대통령 3선을 가능하게 했다.
박정희 후보는 1971년 신민당 김대중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고 제7대 대통령으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민주주의 암흑기, 체육관에서 간접 선거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긴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을 선포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선거는 국민의 손을 떠나
간선제로 바뀌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출했는데,
이때 후보는 박정희 한 명이었다.
제9대 대통령선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했다.
유신 정권의 종말로 민주주의 봄이 오는가 싶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군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했다.
대통령선거도 체육관에서 간접 선거로 해,
전두환 대통령이 제10대, 제11대를 했다.
제12대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생겼고,
다른 정당 후보도 출마했지만,
이전 대의원 선거와 다르지 않았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 단임 5년제 현재까지
역사는 암울했지만, 10·26 사태에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이런 힘이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국민 저항으로 9차 개헌을 하고,
다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했다.
이때 5년 단임제를 선택했다.
역사관에서는 당시 민주화 운동 사진을 볼 수 있다.
직선제로 대통령 투표를 위해
긴 줄에 서 있는 시민 모습도 있다.
직선제로 바뀌면서 대통령선거는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최근 대통령선거는 투표율이 70%가 넘는다.
국회의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훨씬 높다.
60, 70년대는 광장 유세가 주를 이뤘다면,
90년대 와서는 유권자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후보자 토론과 광고 등으로 선거 풍토에
변화가 왔다.
자연스럽게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야 대립이 심해졌다.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성숙도가 높았다.
투표를 통해 정치 환경을 역동적으로 바꾸고,
풍요로운 성장을 거듭했다.
대통령제는 77년의 역사를 거쳐왔다.
초대부터 20대까지 13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선거 벽보와 각종 자료에
민주주의 역사가 배어 있다.
선거 관리 물품 변화 과정도
우리가 노력해 온 면이 보인다.
최근 개표 시스템은 놀라운 발전이다.
이런 민주주의선거 시스템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상황도 자랑스럽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했다.
선거일에 투표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민주주의를 위한 실천이다.
선거 역사관에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글이 보인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거는 기대가 커진다.
🗳️선거전시체험관 관람🗳️ |
📌주소: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별관동 1층 📌개관 시간: 09:00~18: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관람: 전시 해설, 체험 활동 등 예약 필수 📌문의: 선거기록보존소 02-3294-1169 |
- #경기도
- #기회기자단
- #대통령선거
- #민주주의
- #역사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선거전시체험관
- #투표
- #선거
- #사전투표
- #신분증
-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