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창원 진해만 생태숲과 생태숲 전시관
안녕하세요!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명소,
창원 ‘진해만 생태숲’을 다녀왔어요.
숲과 봄과 봄꽃, 새소리가 계속
울리는 곳이면서도 느긋하게
걷다가 오고 싶은 숲
‘진해만 생태숲’을 소개합니다.
진해드림파크 위에 위치한
진해만 생태숲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봄을 상징하는 참꽃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리고 저 멀리 진해 앞바다의
풍경도 가득 차 있었죠.
▪운영 안내 :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운영 문의 : ☏ 055-548-2694
진해만 생태숲은 약 67ha에 달하는
광대한 난대림 생태 지대입니다.
희귀식물 약 90종, 난대림 식물 145종,
7만 주 이상이 식재되어 있고,
풍부한 자연과 함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이죠.
여러 코스가 있으니, 코스를
나눠 올라가 보시는 게 좋아요.
코스마다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동선을 잘 계획할 필요가 있어요.
진해만 생태숲 온실
숲으로 올라가는 길 한편에는
진해만 생태숲 온실을 만날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희귀 식물 약 90여 종을
보호·전시하고 있는 공간이죠.
온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높게 솟은
야자수와 투명한 유리 돔을 타고
들어오는 햇살입니다.
그리고 온실 한쪽에는 다양한
열대 과일나무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큼직한 감귤나무와 선인장,
다육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생태학습장입니다.
진해만 생태숲 학습관=전시관
온실을 나와 생태숲으로 가는 길,
초록빛으로 가득한 나무와 풀,
부드러운 흙길이 맑은 공기를
가득 뿜어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맞은편으로는 진해만의 풍경이
환하게 펼쳐집니다.
숲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진해만 생태숲 학습관=전시관=홍보관이 있었어요.
진해만 생태숲 학습관은
진해만 생태숲의 다양한 동식물과
생태계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 자연학습공간이죠.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습관 1층 한편 벽면에는 이렇게
식물들이 자라며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전시관이면서 살아 숨 쉬는 자연을
품은 공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진해만 생태숲 학습관 1층은
‘숲의 천이(변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코너였어요.
초기 인공림 조성부터 어린 숲,
청년기 숲, 성인 숲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숲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생물과
환경 변화 속에서 서서히 자라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죠.
이곳에서는 숲이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공기 정화,
산소 생산, 기후 조절, 방재 기능,
녹색 댐 역할 등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거대한 생명 시스템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어요.
또한 숲의 중요성을 담은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 보다
몰입감 있게 학습할 수 있었죠.
학습관 2층에는 숲 독서실과 체험실,
진해만 생태숲의 사계를 담은
코너가 전시돼 있어요.
자연과 환경, 생태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세요.
진해만 생태숲, 길
생태숲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초록, 초록, 초록만 만나게 됩니다.
머리 위로는 촘촘히 얽힌 나뭇가지
사이로 부드럽게 빛이 스며들고,
발아래는 푹신한 흙길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초록 나뭇잎들이 파도처럼 펼쳐진 숲길,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자라난
대나무숲을 지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놓게 되네요.
걷다 보면 수십 년 된 삼나무들이
곧게 자란 숲길이 나타납니다.
삼나무 특유의 향긋한 피톤치드
향이 가득해서,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자연스레 만들어진 흙길 계단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 보면,
초록색 봄의 빛깔을 계속해서 즐기게 됩니다.
진해만 생태숲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도 펼쳐집니다.
빽빽하게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고,
발아래는 부드러운 흙과 낙엽이
푹신한 쿠션처럼 깔려 있어
걷기에도 참 편안했어요.
그리고 숲길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초록 잎사귀 사이로 저 멀리
진해만과 도시 풍경이 언뜻언뜻 보입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탁 트인 작은 연못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초록빛으로 뒤덮인 나뭇가지들이
부드럽게 연못을 감싸안고,
잔잔한 수면 위에는 연잎이 둥둥 떠 있습니다.
진해만 생태숲은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생태숲 입구의 봄꽃과 바다 풍경에 설렜고,
이어지는 온실과 학습관에서는
숲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초록으로 가득한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마음 한편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일상의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진해만 생태숲은 ‘느리게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바쁘게 걸을 필요도,
목적지를 정할 필요도 없이
그저 숲이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함께 와도 좋고,
조용히 나 홀로 숲을 거닐어도 좋은 이곳.
사계절 언제 찾아도
다른 아름다움을 품고 있기에,
다음 계절에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초록으로 물든 진해만 생태숲,
여러분도 꼭 한번 천천히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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