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인 천년고찰 은해사의 봄 풍경~~!!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더군요.

은해사는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영천이 자랑하는 천년고찰입니다.

팔공산 등산코스로도 유명하여 찾는 이가 많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찰이라 그런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올해는 벚꽃이 일찍 개화해서 서둘러서 은해사의 벚꽃을 만나러 달려갔습니다.

영천은 벌써부터 봄꽃 향기가 진동하고 있더군요.

목련을 시작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뒤를 이었고

영천 곳곳에 벚꽃길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는 이름 모를 꽃들로 만발해 있고....

오늘도 은해사 가는 와촌, 청통도 길 양쪽으로

활짝 핀 벚꽃이 나를 반겨주는데 내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

은해사 입구의 공원의 봄 풍경을 감상하면서 일주문을 들어서니

금포정길 소나무 숲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조선 숙종입금 때에 조성된 소나무 숲은 17~18세기에 걸쳐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은 300년생의 10m나 되는 송림이 2Km정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일체의 생명을 살생하지 아니하였다 해서 금포정 이라고 했다는군요.

특히 사랑나무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100년생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합쳐 연리목(연리지)을 이루어

나라의 경사, 효성, 애정 등을 상징하고 있으며

왼편으로 돌면 아들을, 오른쪽으로 돌면 딸을 낳고

사이가 안 좋은 부부도 손잡고 돌면 부부가 화합하는

사랑의 묘약과도 같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는 사랑스런 나무입니다.

금포정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벚꽃과 어우러진 은해사 경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본격적인 벚꽃 풍경을 감상하게 되는 것이죠.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때 혜철국사가 창건해 조선 인종 때 실화로 소실됐으나

1906년 지금의 자리에 시주를 모아 건물을 지어 현재에 이르렀고

보물 3점, 유형문화재 1점, 문화재자료 1점의 문화재와

1430점의 유물을 보유·관리하고 있는 영천의 자랑스러운 사찰이지요.

그리고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로 경북의 대표적 사찰

교구 본사 중 본존불로 석가모니가 아닌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한데 석가모니는 모든 부처의 왕이고,

아미타불은 돌아가신 영생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은해사'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불, 보살, 나한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듯 아름답다고 하여

'은해사'라고 이름 지었다는 깊은 뜻이 있었더군요.

이러한 역사와 배경을 알고 경내를 돌아보니

벚꽃과 어우러진 사찰이 예사롭게 보이질 않고

그 풍경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보는 사람들의 탄성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팔공산 정상에 이르는 길에도 벚꽃이 피어있고

골짜기를 흐르는 시냇물과 어울린 풍경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영천9경중에서도 첫 번째 경치인 은해사의 봄 풍경

벚꽃에 이어 진달래와 철쭉이 피는 다음 달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영천의 큰 명소인데,

다음번에는 팔공산 정상까지 도전을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봄의 기운을 듬뿍 받은 은해사 벚꽃 풍경이

아직도 마음속에 긴 여운으로 남아 있네요.

영천 은해사 가는 길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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