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오리 이원익 선생의 삶을 통해 배우는 청백리의 삶
문화재청은 생생 문화유산, 향교서원 문화유산, 문화유산 야행, 전통산사 문화유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오리이원익종택 및 관감당 일원에서 ‘관감당과 오리종택에서 배우고 즐기는 청백리의 삶’이란 주제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요행사는 '청백리의 삶(오리 이원익 일화 소재 참여형 마당극)'과 이원익 대감과 함께하는 갓 만들기 체험 및 관감당과 오리 대감 엽서 그리기 체험 등입니다.
신청은 광명시 문화관광과(02-2680-0716)로 하면 되고, 선착순 최대 30명까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충현박물관을 찾아 행사를 함께 즐겨봤습니다.
행사에 앞서 문화관광해설사가 오리 이원익 선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했습니다.
오리 이원익 선생(1547년~1634년)은 60년을 공직생활을 하셨고, 40년 동안 재상의 반열에 봉직했으며, 6번 영의정을 지낸 분이라고 했습니다. 청백리의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한 오리 이원익 선생의 호는 오동나무 ‘오(梧)’에 마을 ‘리(里)’자 입니다.
예전 소하동에는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리동’이라고도 불렸네요. 선생은 동네 이름을 따서 호를 ‘오리’라고 졌다고 안내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마당극이 진행됐습니다. 배우들이 등장하며, 투호던지기와 만남을 이어갈 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 장소를 실내로 옮겼습니다.
실내에서는 갓 만들기와 관감당과 오리 대감 엽서 그리기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갓을 만들고, 관강담을 채색하며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던 중, 비가 그쳐서 관감당 일원으로 나가 마당극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관감당에서는 오리 이원익 선생이 인조의 교지를 받는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관감당은 인조(1631년, 인조 9년)가 오리 이원익에게 하사한 집입니다.
인조는 벼슬에서 물러난 이원익이 비가 새는 초가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 집을 지어준 것으로 신하와 백성이 이원익의 청렴한 삶을 보고 느끼라고 관감당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장소를 오리 이원익 종택으로 옮겨 이원익 선생의 손녀 시집 보내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오리 이원익 종택은 후손들이 거주하며 실제 생활했던 주택입니다.
현재는 관감당과 종택이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오리 이원익 선생은 손녀사위로 가난한 양반의 자제인 허목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원익 선생의 부인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선생의 결심을 지지하게 됩니다.
실제 이원익 선생의 손녀사위 허목은 이조판서를 거쳐 우의정까지 오른 인물이기도 합니다.
재물과 외형적인 모습을 보지 않고, 인물의 됨됨이를 보는 이원익 선생의 식견을 보여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이원익 선생의 벗들이 찾아와 집안에 노비가 없다며, 참가자 중에 튼튼한 노비(?)를 찾아 마당을 쓸게 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하면서 가족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의 모습 같았습니다.
‘관감당과 오리종책에서 배우고 즐기는 청백리의 삶’은 8월 12일, 8월 19일, 9월 23일, 10월 14일, 10월 21일, 11월 4일까지 충현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광명시 온라인시민필진 슈퍼맨 (김창일)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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