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특화도시 진주시

대표 야간 명소

진주성의 밤을 거닐어봅니다.

어둠이 내려앉기를 기다렸습니다.

밤에 더욱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진주성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입니다.

진주성

✔️주소 : 경남 진주시 본성동 일원

✔️관람시간 : 매일 05:00 - 23:00 (3-10월)

/ 05:00 – 22:00(11월~2월)

✔️문의전화 : 055-749-5171

✔️입장료 : 어른 개인 2,000원/ 청소년, 군인 1,000원

/ 어린이 600원 / 진주시민 무료(신분증 제출)

※ 매표시간 09:00~18:00

✔️주차장 : 유료

✔️기타 : 국립진주박물관 무료

찾은 날의 해넘이 시각은

오후 7시5분이었습니다.

해넘이 시각보다 20여 분 일찍

진주성을 향했습니다.

진주성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에 들어서는데

서녘으로 기울진 햇살이 곱게 문을 비춥니다.

경상우병사를 보좌했던

2인자 경상우병영 우후가 집무했던 중영을 지나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시나브로 숨을 고르러 가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갑니다. 아늑합니다.

태양의 열정은 진주성과 성 너머의 진주 시내를

반갑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용다리 전설이 깃든

돌무더기도 지나 북장대에 이르렀습니다.

누각에 올라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사방으로 밀려오는 아름다운 풍경은

덤으로 누리기에는 너무나 아쉽습니다.

북장대 앞 뜨락에서는

산딸나무가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바람이 동무가 됩니다.

순시(巡視)라고 적힌 깃발이 펄럭입니다.

덩달아 우리의 가슴도 펄럭펄럭 숨을 쉽니다.

그러다 서포루 앞에서 다시금 숨을 고릅니다.

천자총통과 지자총통, 현자총통

적들을 향해 언제든지 날아갈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총통이 날아갈 너머로

해도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주위는 온통 황금빛입니다.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 걷습니다.

진주성 1, 2차 전투의 민관군

넋을 기린 창렬사를 지납니다.

호국사 뜨락에 매달린 연등들이 빛을 냅니다.

서장대로 올라갑니다.

성곽 곁을 따라가는 길이 아늑합니다.

서장대에서 진주 서녘을 봅니다.

분주하게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들이 물고기처럼 오갑니다.

서장대 아래 둔치

신안동 진주남강음악분수대

음악에 맞춰 물을 뿜으며 춤을 춥니다.

바람이 덩달아 장단을 맞춥니다.

그저 평화롭습니다.

넋 놓고 구경하듯, 물멍하며 바라봅니다.

해가 졌습니다.

오후 7시 10분쯤 성을 밝히는 빛들이

낮과 교대합니다.

조명의 호위를 받는 진주성이

차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너머로 불 밝힌

남강유람선 김시민호

남강을 가로질러 우리 곁을 지납니다.

너머의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옛 매점자리(현 카페)에서

하모가 웃으며 반깁니다.

덩달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하모 곁을 떠나자,

촉석루와 진주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와락 안기는 듯한 풍광이 주는 넉넉한 품에

마음은 포근해집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평화롭고 아늑합니다.

그저 성의 일원인 듯

함께 평온을 누립니다.

지나는 진주성 우물가에서

진주난봉가의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 삼 년을 살고 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게.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니 물도나 좋고 돌도나 좋고.~”

걸음은 더욱 가벼워집니다.

어둠이 밀려오지만,

진주성을 호위하는 조명들은

온전히 진주성을 드러나게 비춥니다.

곳곳에 하나둘 불이 켜집니다.

어둠이 드리우던 성곽길에

달빛을 닮은 조명이 들어오자

여기저기 탄성이 터집니다.

남강을 스쳐 지나온 바람에 밀려온

봄밤의 정경은 일상에 찌든 우리를 맑게 합니다.

저녁이라 촉석루 누각에

올라갈 수 없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동문인 촉석문에서 방향을 돌렸습니다.

곧장 나가 진주대첩 역사공원으로 향하면

또 다른 매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임진대첩계사순의단이 있는 광장에 올랐습니다.

하늘에 매달린 달이 먼저 내려와

저만치에서 반깁니다. 곱습니다.

너머로 보이는 풍광은 맑고 맑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깨끗하게 씻은 듯 개운합니다.

성곽 주위로 느티나무 풍성한 초록 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노란 듯 주황인듯하면서도 빛은 오묘합니다.

오색찬란 금빛이 쏟아지는 진주성에서

황금 부자가 된 양 넉넉해집니다.

진주성을 거닐면서

일상에서는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하며 돌아봅니다.

지나온 시간이 흘러

여기서 차곡차곡 기분이 좋게 쌓입니다.

걸음은 어느새 들어왔던 공북문에 이르렀습니다.

오가는 바람을 동무 삼아

1시간여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이 봄, 문득 떠나고 싶은 곳이

여기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낮보다 밤에 또렷하게 드러나는 진주성을

만나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진주의 밤이 특별해지는 순간,

하루의 끝, 마음이 쉬어가는 밤을

진주성에서 만나보시라

다시금 권하고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진주성 #진주성야경 #촉석루

#의암 #진주남강 #진주밤풍경

#진주야경 #진주야경명소 #진주가볼만한곳

#진주여행 #진주대첩역사공원 #진주관광

#야간관광특화도시 #진주야간명소

{"title":"어두워질수록 또렷하게 빛나는 진주가볼만한곳, 낭만 가득한 진주성 밤 풍경 | SNS 서포터즈","source":"https://blog.naver.com/thejinjucity/223852007588","blogName":"진주시 공..","domainIdOrBlogId":"thejinjucity","nicknameOrBlogId":"진주시청","logNo":223852007588,"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