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깊어가는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던 날

관악산이 한눈에 보이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에서 열린 ‘과천캠프닉데이’에 다녀왔어요.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단풍이 절정에 물든 시기에 열린 행사라 그런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들려온 건 가곡의 선율이었어요.

맑은 목소리가 관악산 자락을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데 잔잔한 반주 소리와 어우러진 그 소리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더라고요.

푸른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들려오는 멜로디는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어서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제목 맞히기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어요.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정답을 외치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금세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답니다.

세대 구분 없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좋았어요.

행사 진행 중에 신계용 과천시장과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이 연단에 올라

과천캠프닉데이가 맑고 화창한 날에 개최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낸 이 유휴지에서 관악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도 덧붙이셨답니다.

행사장 한켠에는 공동 캠프파이어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해가 지기 전부터 고구마와 감자를 직접 구워주셔서 참가자 모두가 캠프파이어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불을 직접 피우지 않아도 따뜻한 불빛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가을 저녁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었습니다.

운영 면에서도 세심함이 돋보였어요.

운영본부에는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서 혹시 모를 상황에도 안심할 수 있었고,

쓰레기 분리수거 지정 장소가 잘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 모두가 환경을 지키며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캠핑 초보자라도 불편함 없이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운영본부 옆에서는 경기미 쌀 소비촉진을 위한 쌀 나눔 행사도 열렸어요.

현장에서 직접 포장된 경기미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로컬푸드 소비를 장려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죠.

많은 시민들이 쌀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관악산을 배경으로, 음악과 웃음,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과천캠프닉데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었던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황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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