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공주가 공주를 만나다, 공주 가볼 만한 곳,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의 특별한 겨울방학
아이와 가볼 만한
공주 여행지 추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무령왕릉은 백제 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삼국시대 고분 중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입니다. 아이들 겨울 방학을 맞이해 뜻깊은 역사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주로 향했는데요. 교과서와 책등을 통해 자주 접하던 무령왕릉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건국되어 660년에 멸망 할 때까지 700년 동은 존속했던 고대 왕국으로, 한반도에 형성된 초기 삼국중 하나였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된 8개 고고학 유적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공주 웅진성과 연관된 공산성과 송산리 고군분, 부여 사비성등 이들 유적은 475년~660년 사이의 백제 왕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은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중국의 도시계획 원칙, 건축 기술, 예술, 종교를 수용하여 백제화 한 증거를 보여주며 이러한 발전을 통해 이룩한 세련된 백제의 문화를 일본 및 동아시아로 전파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충남 지역 그중에서도 공주시는 백제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만큼 많은 백제관련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 무령왕릉이 가장 대표적인 백제역사유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무령왕릉,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에 놀랐는데요. 무령왕릉은 매시각 정시에 문화해설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세밀한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정기해설 시간은 매일 10시~16시로, 점심시간 12시~13시를 제외하고 진행됩니다. 저같은 경우 역사유적지를 찾아갈 때 미리 도서관에 들려 아이들과 함께 해당 역사유적지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는 하는데요. 어린이도서관 등에 마련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역사관련 책을 먼저 읽고 찾아가는게 조금 더 뜻깊은 관람을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헌 5,6호분의 모형입니다. 무령왕릉의 연화문(연꽃무늬) 벽돌로 아치를 쌓은 아치형 벽돌무덤으로, 무령왕릉은 무덤의 주인공이 정확하게 밝혀진 몇 안 되는 고대의 무덤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무덤 안에서는 금으로 만든 관장식, 용과 봉황이 장식된 큰 칼, 글씨가 새겨진 팔찌 등 모두 4,600여 점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될 만큼 소중할 뿐만 아니라 절대연대가 확인된 유물로서 백제사는 물론 한국 미술사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령왕릉 모형관 내부 곳곳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터치패드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간단한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이런 기계는 지나치지 않고 꼭 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무령왕릉 내부의 사신도를 재현한 전시관인데, 남벽의 주작, 북벽의 현무, 동벽의 청룡을 직접 눈으로 볼 수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신도는 무령왕릉 모형 내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많은 미디어 매체등을 통해 소개되었던 무령왕릉 발견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곳 무령왕릉 모형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송산리 고분군이 조사되면서 무령왕릉이 제 6호 벽돌무덤의 현무릉으로 인식되어 처음에는 왕릉으로 주목받지 않았으나, 1971년 7월 5일 제6호 벽돌무덤 내부에 스며드는 유입수를 막기 위해 후면 배수를 위한 굴착공을 파면서 왕릉의 입구가 드러나 조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령왕릉은 도굴과 같은 인위적 피해는 물론 붕괴 등의 피해 없이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왕릉인데요.
출토유물은 모두 4,600여점에 이르는데, 연도 입구에서 동발과 청자육이호, 지석 2매와 오수전 한꾸러미, 석수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목관의 판재들 밑에는 왕과 왕비가 착장 하였던 장신구와 부장 유물이 출토되었는데요. 무령왕릉에서의 대규모 발굴 덕분에 백제시대에 장사를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으며, 고구려, 신라, 백제,가야 등 동아시아 각국들의 문화교류와 각국 문화의 특수한 점과 공통된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계기가되었다고 합니다. 무령왕릉 전시관 내부에는 이러한 출토당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마련해 놓아 발굴당시의 모습은 물론 백제시대 왕족의 히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은 연화문(연꽃무늬)벽돌로 아치를 쌓은 아치형 벽돌무덤으로, 무덤의 구조를 보면 평면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며, 터널형 천정을 하고 전면의 중앙에 무덤에 들어가는 연도가 부설되어 있는 철자형의 전축 단실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의 실제 무덤은 실제 고분의 보호를 위해 내부관람을 제한하고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모형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교육적인 관람이 가능했는데요. 평소 전시관과 박물관등 문화관람을 즐겨하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겨울방학 여행이 된 것 같았답니다.
무령왕릉까지 갔으니 모형만 보기엔 아쉽겠죠? 내부관람이 불가하지만 무령왕릉의 실제 왕릉 입구까지 산책에 나섰는데요. 겨울이지만 마치 가을같은 청명한 날씨에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운 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게 된 하루였는데요. 다음번 공주여행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상 무령왕릉과 백제역사지구 관람 후기였습니다.
무령왕릉과왕릉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입장료 :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
매주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입장 가능
운영시간 : 하절기(3~9월) 9:00-18:00
동정기(11월~2월) 9:00-17:00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1월 1일, 설, 추석 당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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