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파주시 도서관 문화 아카데미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파주시 도서관 문화 아카데미📚

며칠 전, 파주 교하도서관에서 열린 문화 아카데미

‘민중의 삶과 소망이 담긴 민화 읽기’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민화에 대해 ‘예쁜 전통 그림’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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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파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현대 민화>수업을 듣고 민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마침 교하도서관에서 민화 읽기를 주제로 한

문화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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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민화 속에 담긴 민중의 삶,

염원, 풍자까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새로운 시선으로 민화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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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교하도서관에 들어서니

곳곳에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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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강연장을 향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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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문화강연실에는

이미 자리를 잡은 분들이 꽤 많았고,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온 듯한

잔잔한 설렘이 공간을 채우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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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맡으신 엄미정 강사님은

미술사와 민속화를 오랫동안 연구해 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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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이론보다는 민화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맥락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중심으로 풀어주셔서

훨씬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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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까치와 호랑이가 등장하는 민화를 보며,

그저 우스꽝스럽고 재치 있게만 보이던 그림이

사실은 권력과 민중 사이의 긴장과

풍자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전혀 다르게 느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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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하고,

익살맞은 호랑이는 당시 관료들을 풍자하는 존재라는 설명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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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민화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일종의 ‘희망 편지’ 같다는 점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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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식을 바라는 마음,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는 마음,

아픈 가족의 회복을 바라는 기도 같은 것들이

그림 안에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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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가도’라는 그림에서는

책과 도구들이 정돈된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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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자식이 공부를 잘해서 출세하길 바라는

부모의 소망이 담긴 민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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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장 안의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따뜻한 미소를 짓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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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강연으로

민화를 만나는 경험이 참 특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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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일상에서도 민화의 색감과 마음을

조금씩 들여놓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준

파주 교하도서관의 문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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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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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화 읽기> 강연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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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도서관에서는

이런 문화 아카데미 도서관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하게 열리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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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예술, 문학, 생활 교양까지 주제도 폭넓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참 좋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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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북 큐레이션 워크숍이나

인문학 강좌도 신청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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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도서관뿐 아니라 파주시 내에 자리한

운정, 금촌, 문산 등 다른 도서관에서도

다채로운 강좌들이 열리니

​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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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를 한 번 둘러보면

정말 주제도 다양하고,

대상도 성인부터 어린이, 가족 단위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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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내에 도서관마다

공간 분위기나 운영 프로그램에 약간씩 개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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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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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연이나 프로그램 들으면

‘접근하기 어렵진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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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무료거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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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 않은 도서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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