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오존주의보 & 오존경보 기준 | 고농도 오존 발령 시 행동요령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에는 자외선뿐만 아니라 ‘오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존은 햇볕이 강한 여름철 낮 시간대에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기상 조건 하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성층권 오존과 달리 지표 근처의 오존은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오산시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자주 발령되는 오존주의보! 여름철 불청객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오존주의보 발령 시 행동요령을 알아보아요~!
오존이란?
오존(O₃)은 산소 분자(O₂)에 산소 원자(O)가 결합된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를 말합니다. 오존은 무색 또는 청색의 무미한 기체로 비릿한 냄새가 나고 강한 산화력과 반응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존의 강한 산화력을 활용해 살균, 탈취(악취 제거), 탈색 등에 이용되기도 하는데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정수장 상수도 소독, 병원 소독 등 실내 공간에서도 많이 활용됩니다.
자연에서 오존은 어디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그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지상으로부터 20 ~ 30km 떨어진 성층권에 형성된 오존층은 태양 광선 중 피부암·백내장 등을 일으키는 등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5~99% 흡수해 인간과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대류권(대기중)의 오존은 생태계에 해로운 물질로 분류됩니다. 대기 중의 오존은 주로 자동차, 공장, 사업장 등에서 배출된 대기 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앞서 알아본 것처럼 오존은 독성이 강하고, 대기 중의 오존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은 폐포의 세포들을 죽여 폐, 후두, 기관지 등 호흡기 문제를 유발하는데요. 오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과 숨참, 시력장애, 폐 기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존이 심해지면 호흡기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은 피부의 비타민 C, 비타민E를 파괴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 피부 염증, 발진, 색소침착, 탈모,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 같은 만성 심혈관계 지환이나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하는데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및 심혈관계 환자라면 오존에 더욱 예의주시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폐, 후두, 기관기 등 호흡기 문제 유발
⚠ 두통, 숨참, 시력장애, 폐 기능 감소
⚠ 피부 건조, 가려움증, 피부 염증, 발진, 색소 침착, 탈모, 피부암 유발
⚠ 고혈압, 천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환 악화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존 예보 등급을 4단계로 나누어 오존 예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존 예보제는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4가지로 구분됩니다.
⚠ 예측 농도 : 0 ~ 0.030ppm (좋음)
⚠ 예측 농도 : 0.031ppm ~ 0.090ppm (보통) : 민감 군은 실외활동 가능하나 몸 상태에 따라 유의
⚠ 예측 농도 : 0.091ppm ~ 0.150ppm (나쁨) : 민감 군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 일반인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
⚠ 예측 농도 : 0.151ppm 이상 (매우 나쁨) : 민감 군은 가급적 실내 활동, 일반인은 실외에서의 활동을 제한, 실내 생활 권고
구분 |
등 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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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 |
보통 |
나쁨 |
매우 나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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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농도(ppm) |
0.030 이하 |
0.031~0.090 |
0.091~0.150 |
0.151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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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요령 |
민감군* |
- |
실외활동 시 행동 제약은 불필요하나 몸 상태에 따라 유의 |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제한 |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 |
일반인 |
- |
- |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제한,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으면 실외활동 피해야 함 |
실외 활동 제한, 실내생활 권고 |
오존 경보제 시행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경보를 발령하여 신속하게 실내 공간으로 이동하는 등 생활 행동의 제한을 권고하는 ‘오존 경보제’도 운영 중입니다. 오존 경보는 3가지로 나누어 발령되는데요.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 중대 경보가 발령됩니다.
오존주의보 |
- 노인·어린이·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외출 자제 - 주민의 실외활동 및 과격 운동 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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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경보 |
- 노인·어린이·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외출 제한 - 유치원·학교 등 실외학습 제한 권고 - 주민의 실외활동 및 과격 운동 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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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중대 경보 |
- 노인·어린이·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실외 활동 금지 - 유치원·학교 등 실외학습 중지 및 휴교 권고 - 주민의 실외활동 및 과격 운동 금지 |
고농도 오존 발령 시 행동요령
최근에는 여름철 오존주의보 및 오존 경보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오존은 자외선 차단체나 미세먼지 마스크 등으로 차단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일반 시민 여러분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시간에는 외출을 피하고 실내에 머물며 오존 예·경보를 사전에 체크하여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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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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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군 |
※ 부득이하게 실내 휴식이 어려운 경우 충분히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활용하여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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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저감을 위한 실천 방법
일상생활에서 오존을 덜 발생시키고, 오존에 덜 노출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존 저감을 위해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고요. 자동차 주유 중에 나오는 오염물질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주유는 햇빛이 강한 낮보다 아침, 저녁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프레이, 방향제, 유성페인트, 드라이클리닝, 페인트칠 등은 한낮(14~17시)를 피해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사무실에서 구형 레이저프린터나 복사기를 이용한 후 가급적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오존 흡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대중교통 이용하기
⚠ 주유는 낮보다 아침, 저녁에 하기
⚠ 스프레이, 방향제, 유성페인트, 드라이클리닝, 페인트칠 등은 한낮을 피해 사용하기
⚠ 구형 레이저프린터, 복사기 이용 시 환기하기
여름철 더욱 빈번하게 찾아오는 불청객 오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나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만큼이나 여름철 주의해야 할 대상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오존주의보 대응 방법을 꼭 확인하셔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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