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부경희 개인전 ‘자연을 묵향에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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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 2층

시민열린갤러리에서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부경희 작가 개인전

‘자연을 묵향에 담아내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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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박물관은

박물관 입장료

(성인 기준 2천원 / 군산시민 1천원)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시민열린갤러리만 관람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발권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시만 보고 돌아가기보다 박물관 전체를 함께

둘러보며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함께 예술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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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박물관 관람 후 여유롭게 갤러리까지

방문하고 있었는데요, 전시관에는 부경희 작가의

수묵담채화 3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자연의 선과 색, 여백을 통해 조용한 감상을

유도하는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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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가 반가운 이유는 군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경희 작가는 현재 군산 서흥남동 ‘산여울 화실’에

서 작업을 이어가며, 한국미술협회, 군산미술협회,

군산환경미술협회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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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를 졸업

한 후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입선을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네 번째 개인전이며, 초대전과 회원전을 포함해

100회가 넘는 전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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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자연을 묵향에 담아내다’라는 제목처럼

부경희 작가만의 스타일이 잘 살아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 대부분은 자연의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산과 들, 나무와 물가,

풀과 바람이 선과 색으로 표현되었고, 수묵의

은은함이 담채색과 어우러져 동양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부경희 작가의 작품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요소

없이 오히려 절제된 색감과 간결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그 안에서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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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품 속 여백은 단순한

빈자리가 아니라 의도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빈 공간은 그림의 흐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관람자

의 상상력을 열어두는 여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묵화에서 여백은 시선이 머물고,

생각이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각 작품의 구도와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품 속 빈 공간을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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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희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전시를 소개했습니다.

“묵향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수묵화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세계보다 상념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획이 지나간 자국에서

흐릿한 색의 변화 속에도 의미가

담기기를 바랐습니다.”

그림 속 표현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은

깊고 조용하다는 게 수묵화의 매력입니다. 작가는

묵향과 여백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 너머의 감정과

감각까지 느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부경희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감정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복잡한 설명이나 해석이 없어도, 천천히 바라보며

각자의 속도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이라

더 와닿습니다.

자연을 품은 수묵화의 여백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얽혀 있던 생각들을 천천히 풀어냅니다.

수묵담채화가 그려진 꽃등 설치작품은 전시관

체에 은은한 아름다움을 더하며, 공간을 더욱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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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시민열린갤러리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내 2층에 자리한

열린공간으로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군산시에서는 매년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공간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예술의 여운이 함께하는 부경희 작가의

묵향 작품에는 지극히 한국적인 깊은 감동이

스며 있었습니다. 말없이 전해지는 묵향의 울림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명

: 『자연을 묵향에 담아내다』 – 부경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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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층 시민열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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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년 4월 29일 ~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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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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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발권시 무료 입장

그 외, 성인 2,000원

군산시민 1,000원

(박물관 통합 입장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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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붓끝, 여백 속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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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묵향에 담아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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