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중심부를 거닐다 보면, 울창한 송림 속에 신비로운 장소인 삼성혈(三姓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도의 역사와 전설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고씨, 양씨, 부씨 세 성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세 개의 구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혈 안내 및 요금>

15번에서 요금을 내고 삼성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른은 4,000원,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1번으로 가면 삼성혈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7번 숭보당은 선비들이 학업을 연마하던 곳으로,

조선 헌종 15년(1849년) 목사 장인시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삼성혈의 전설과 역사>

삼성혈은 '모흥혈(毛興穴)'이라고도 불리며, 탐라국 개국 신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고 시대에 양을나(良乙那), 고을나(高乙那), 부을나(夫乙那) 세 신인이 이곳에서 솟아나와 탐라국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들은 가죽옷을 입고 사냥을 하며 생활하던 중, 동쪽 바다에서 붉은 진흙으로 봉인된 나무 상자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상자 안에는 세 명의 처녀와 오곡의 씨앗, 송아지, 망아지가 들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세 신인은 각각 처녀와 혼인하여 농경과 목축을 시작하며 탐라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삼성혈의 문화재적 가치>

삼성혈은 1964년 6월 10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재도 세 개의 웅덩이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사당과 비석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봄과 가을에는 삼성혈에서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혈의 방문 정보>

삼성혈은 제주시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부지는 넓지 않지만, 완만한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고목이 늘어선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전시실과 영상실을 만날 수 있어

신화와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삼성혈 신화에 대한 모형도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상실에서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14분짜리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삼성혈의 자연적 신비>

삼성혈의 세 개의 지혈은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물이 고이지 않으며, 폭설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오래된 고목들이 마치 허리를 낮춰 예의를 갖춘 듯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이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나무가 삼성혈을 향해 기울어져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마치며>

제주도의 역사와 신화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삼성혈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제주인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제주를 방문하신다면, 이곳을 찾아 제주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제 13기 SNS 시민기자단

윤진웅님이 작성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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