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긴 카페인데 팥이 메인인 카페가 밀양에 있습니다.

팥빙수가 메인인 강지네 옛날팥빙수를 팥빙수 전문가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여름만 되면 팥빙수를 먹자고 외치시며 1일 1빙수가 가능하신 분이신데요.

이른바 팥 전문가라고 불러도 될 정도예요.

맛집은 놓쳐도 빙수 맛집은 놓치지 않는다! 라는 마인드이시랍니다😂

“진짜 팥입니다“

그런 레이더 망에 걸린 문구.

사실 엄마 모시고 갈려고 미리 찾아둔 곳인데 지나가다가 저기 가야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놀랐어요!

원래도 가려고 했던 곳이라고 말씀드리니 입에 함박웃음이..ㅋㅋㅋ

너무 놀라고 웃겨서 문구를 찍으려고 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따로 문구가 적혀있지 않더라고요!

단순 팥빙수라고 해서 눈에 띈 격이었습니다.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으나 이미 만석이라 근처 갓길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가득찬 사람들.

내부가 작은 편이 아님에도 만석이었고 포장해가시는 손님, 왔다가 돌아가시는 손님 등으로 인산인해였어요.

사실 팥빙수집이라고 해서 자리가 널널할 줄 알았는데 왠만한 맛집 뺨치는 인구수였어요.

저희도 주문 후 자리를 염탐하다가 구석에 작은 자리를 간신히 얻어 먹고 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도 매우 간결했어요.

금액도 일반 카페와는 달리 저렴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국내산 팥을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금액대가 유지가 된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희는 단팥죽, 팥빙수를 각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팥빙수 2개를 주문했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분들의 그릇을 보니 1인 1빙수는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 급하게 단팥죽으로 변경했는데 매우 잘 한 초이스!

팥의 쌉살한 맛과 더불어 고소,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머릿속에서 팥을 고우는 모습까지 상상될 정도였어요.

바로 위에 올려져있는 떡이 진짜 쫄깃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단팥죽 강추. 집이 근처였다면 퇴근길에 포장해서 자주 사먹을 만한 맛입니다.

같이 나온 동치미국은 절로 얼굴이 찌푸려지는 진한 장독대 동치미맛..?

저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뭔가 한정식집에서 나와야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딱 한 숟가락을 펐을 때는 다 얼음빙수라 정말 옛날 빙수를 만드시나보다 했는데요.

알고보니 팥빙수는 2층 구조로 아래는 우유얼음, 위는 물얼음으로 가운데 팥을 기준으로 나뉘어져있었어요.

현대와 과거의 퓨전처럼 적당히 단맛과 안 단 얼음맛이 뒤섞여서 맛있었습니다.

최근 먹었던 빙수 중 단연코 1위를 말씀하신 저희 어머니인데요.

팥 알이 하나하나 살아있으면서 단 맛이 나오는 게 여간내기가 아니고서야 맛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요.

가게 내부 손님들이 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거의 1인 1빙수를 하고 계셨거든요.5위 안에 들어가는 다른 집도 밀양에 위치한 집이니 밀양에 팥 고수들이 많나봅니다.

어찌나 맛있게 드셨는지 숟가락으로 중심을 잡는 묘기까지 보여주신 저희 어머니.

얼마나 맛있는지 체감이 가시나요?

개인적 입맛 1위는 단팥죽, 2위는 팥빙수였지만 무엇을 먹어도 다 맛있어서 팥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랍니다.

이번 무더위를 팥빙수 맛집 강지네옛날팥빙수에서 타파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title":"단팥죽부터 팥이 정말 맛있는 강지네옛날팥빙수","source":"https://blog.naver.com/miryangsi/223530815145","blogName":"밀양시 블..","blogId":"miryangsi","domainIdOrBlogId":"miryangsi","nicknameOrBlogId":"밀양시청","logNo":22353081514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