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7일 전
김해시 제1회 생활체육 클라이밍 동호인 리그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노지현
오늘 제가 찾은 곳은 현재 올림픽 공식 종목 중 하나인 스포츠 클라이밍 리드와 볼더링은 서채현 선수가 종합 6위를 하면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메달 순위에 들어가지는 못했어도 우리는 파리 올림픽 중계 영상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어려워 보이는 곳을 잡고 착착 올라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죠.
현재 스포츠 클라이밍은 2020년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승인된 이후 많은 사람이 즐기는 취미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스포츠 클라이밍을 생활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국 체전에서도 클라이밍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우리 김해에서도 스포츠 클라이밍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토)을 맞아 제가 찾은 삼계 퍼스트 클라이밍 짐에서는 김해시 체육회와 김해시 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2024 김해시 스포츠 클라이밍 생활 체육 동호회 리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동호회 리그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매달 1회씩 개최되어 10월에 왕중왕전이 개최되는 공식 대회입니다.
현재 동호회 리그는 김해 스포츠 클라이밍 생활 체육 동호회 리그를 후원하는 삼계 퍼스트 클라이밍 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리그전에 참여한 초등부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홀드를 잡고 차분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면서 정상까지 오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눈으로 보면 쉬워 보여도 쉽지 않거든요.
이번 동호회 리그 초등부 전에는 정말 많은 아이가 참여해 퍼스트 클라이밍 짐에서 준비한 과제에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부라고 해도 저학년과 고학년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 보디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고학년들이 쉽게 과제를 클리어하는 모습이었지만, 저학년 아이들도 그 작은 몸으로 아주 잘 올라갔습니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볼 수 있듯이 흔히 스포츠 클라이밍은 신장이 큰 사람이 유리한 종목 중 하나입니다. 신장이 크면 쉽게 다음 홀드를 잡을 수 있고,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발을 홀더에 올려 적확하게 자세를 잡아 버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장이 커서 유리하기는 해도 신장이 작아도 꼭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신장이 크기에 볼더링과 리드에서 신장이 작은 사람보다 더 유연함이 필요하기도 하고, 신장이 작기에 유연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우리가 볼 수 있었던 동얀인 선수들의 활약이 바로 그랬는데요, 이번 동호인 리그 초등부에서도 확실히 그랬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운 아이들은 쉽게 올라가는 한편, 아직 배운 지 얼마 안 된 아이들은 쉬운 과제에서도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호회 리그는 분명히 순위가 중요하기는 해도 경기 형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면서 배우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아이들이 잘 오르지 못해도 점수를 기입하는 코치 님들이 어디를 밟고 어디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했고, 아이들은 비록 점수를 받지 못했어도 다시금 도전을 하면서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스포츠 클라이밍이 인기 있는 이유는 끈기와 노력을 몸에 익힐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신이 직접 홀드를 하나씩 잡으면서 정상에 도달하는 성취감도 느껴볼 수 있고, 홀드를 잡고 올라가는 운동은 몸의 근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유연성도 기르면서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 스포츠 클라이밍입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반짝 인기가 아니라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는 그런 매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일 열렸던 김해시 스포츠 클라이밍 생활 체육 동호회 리그 초등부 편에서는 삼계 A-1 팀이 우승을 하면서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상은 김해시 산악연맹 이희복 회장님이 상장을 전달해 주셨는데, 추후 왕중왕전이 열릴 때는 대한 체육회 관계자 분들도 참석한다고 하니 대회 규모가 상당히 클 것 같습니다.
우리 김해시에도 이렇게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이중에서는 취미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우는 것만 아니라 장차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품는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우리 김해에서 미래의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가 될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웃음)
다음에는 10월에 개최될 왕중왕전의 모습을 담아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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