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아름다운 안면도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에 자리 잡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보석과도 같은 깨끗한 모래, 수정처럼 맑은 바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노을. 이 정도만 해도 이곳을 찾은 분들은 꽃지의 기억을 잊지 못하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황홀한 일몰로 유명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기 전 할매 할아배 바위의 소나무에 걸친 모습은 너무나 유명한 모습이지요. 이 그림 같은 노을의 추억은 다시금 꽃지해수욕장을 찾게 할겁니다.

안면도 꽃지의 할미 할아배 바위는 바닷가에 있는 한 쌍의 바위섬입니다. 이 바위섬에 얼힌 승언장군과 미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 역시 아름다운 전설이랍니다.

제가 찾은 날은 썰물 때라서 많은 관광객이 바위 근처까지 나가서 밀물에 밀려온 조개며 게 등을 줍고 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어디가 좋을까. 고민이 필요없답니다.

일명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지점. 이곳은 인피니티 스튜디오입니다.

만조 수위 바닷물과 만날 때, 무한대(인피니티)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라고 합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인피니티 스튜디오 옆으로는 꽃지해안공원 어린이 물놀이 수경시설이 만들어져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 깊이가 위험할 정도가 아니라서 안심하고 어린이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그날도 예외없이 노을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노을이 바닷속으로 빠진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붉게 물든 수평선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었습니다.

어둠이 밀려오자 인피니티 스튜듸오에는 갈매기들이 날아들어 물장구를 치며 그들의 잠자리가 되었습니다.

시간관계로 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코리아 플라워파크가 주관하는 '2023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답니다.

11만4천263㎡의 드넓은 박람회장에서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안젤로니아, 샐비어 등 가을꽃들과 '여름의 튤립'이라 불리는 쿠르쿠마, 핑크뮬리 등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서해안 낙조도 보고 꽃박람회도 구경할 겸 추석연휴에 는 인면도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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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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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자유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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