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박물관에서 기획전 함께 즐겨요! <관우, 차이나타운을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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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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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을 거닐다 보면

길에서 혹은 중국요리집,

전시관 벽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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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서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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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의 하나인데요.

'삼국지(三國志)'는

중국 후한 말 부터

오호십육국시대 직전 까지를 다룬

군담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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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제목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수백 년을 이어 지금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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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통해

수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을

양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삼국지(三國志)'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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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 중구 짜장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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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특별기획전

<관우, 차이나타운을 지키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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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박물관 특별기획전

<관우, 차이나타운을 지키다>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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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28일(화) 시작되어

오는 4월 30일 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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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삼국지의

인기 캐릭터를 넘어

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관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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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을 지켜온

화교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는 먼저 관우의

경극 가면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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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춧빛 얼굴,

길게 찢어진 봉황의 눈,

누에 같은 눈썹,

연지를 바른 것처럼 붉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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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게 늘어뜨린

세 갈래의 긴 수염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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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는 삼국지에서

혼자서 만 명을 상대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무장으로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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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지적 소설 속 관우의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인천 화교 사회에서

마을·단체·상인·일반인 등에 따라

바뀌는 관우의 의미와

모습을 다루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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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우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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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차이나타운에는

관우를 모시는 관왕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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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의선당에

다른 신들과 함께

관우를 모시고 설에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다음 전시실 중앙에는

관우상을 모신 제단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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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다르지만

화교들의 가정이나 가게에는

이러한 제단을 모시고 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관우는 재물의 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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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상인인 화상들은

화상들의 소통의 공간인

중화회관에 관우를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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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나 중요한 행사 때

제사를 지낸다고 하지요.

참고로 제단 위 현판에 적힌

'의중천추(義重千秋)'는

의리를 중하게 여기기를

천년을 이어간다는 뜻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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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결의의 맹세대로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킨

관우를 상징합니다.

또 전시장에는

삼국지연의에 그려진 관우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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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가 사용하는 무기인 청룡언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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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가 항상 옆에 두고 읽었다는

춘추좌전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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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겸비 천하제일의 장수

관우를 상징하는 아이템들이죠.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은

한국의 관우 숭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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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참전한

명군 병사들에 의해

도입된 관우 신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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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깊게 영향을 미쳐서 곳곳에

관왕묘가 건립되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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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 대부분 사라졌지만

지금도 서울의 동묘가 남아 있어

관우 신앙을 잇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좋아하고

특히 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관우를 좋아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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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 있었던

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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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관람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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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관우와 함께

화교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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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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