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은평SNS서포터즈] 수집의 미학과 한옥의 시선 속으로: 은평한옥마을 박물관&미술관 여름 특별전시️✨
지난 주말 오후,
오랜만에 은평한옥마을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특별전이 진행 중인
한옥마을의 대표 전시 공간
'은평한옥역사박물관'과
'삼각산금암미술관'의 전시를
보러가기 위해서였어요.
각 전시가 전해준 인상 깊은 이야기들,
관람 후기로 나눠볼게요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특별전
📌수집과 수집_비교의 미학
📆2025.4.30 - 10.12
은평한옥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특별전 〈수집과 수집_비교의 미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오랜 시간에 걸쳐 모아온 소장품들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집’이라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익숙한 물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전시장 정가운데 전시된 '소반'이었는데요.
우리 전통 상차림은
한 사람을 위한 상을 차리는 것으로
운반이 용이하도록 작은 상을 주로 썼다고 해요.
한 사람을 위한 상 '소반'은
그 쓰임이 다양하였기 때문에
집집마다 많이 갖고 있는
필수 살림살이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품은 반질반질한 소반들은
도자기의 곡선에 비할 정도로
아름다운 형태를 지니고 있었어요.
또한 다양한 모양의 '반닫이'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옛 혼수 필수품이었다는 '반닫이'는
앞면을 반으로 나누어 반만 여닫도록 만든 가구로,
계층에 구분 없이 장과 농보다도
필수적인 혼수품이자,
집마다 있었던 보편적인 가구였다고 해요.
소반과 '반닫이'모두
생산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달라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제강점기 시기에 들어온
냉장고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지금이랑 비슷하면서도 낯선 모양이에요.
이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신발과 모자 전시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진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비슷한 유물들을 나란히 배치하여
관람객이 직접 크기, 재료, 용도, 시대 등을
비교해볼 수 있게 했는데요.
이를 통해
‘왜 이 물건들이 이렇게 수집되었을까?’라는
물음과 함께 수집의 의미와 과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삼각산금암미술관 특별전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2025.6.19 - 9.21
역사한옥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는
김도영, 김지선 작가의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이라는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오는 9월까지 계속되는
전시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은
은평한옥마을을 무대로
한옥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시선을 표현한 기획전입니다.
김도영 작가는 한옥을 바라보는 시선을
독특한방식으로 표현했는데요.
한옥의 위쪽과 정면을
동시에 담아내는 시각적 기법으로
고정된 시점이 아닌,
하나의 공간을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관찰하는 듯한 다양한 시선으로
한옥을 볼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김진선 작가는
은평한옥마을의 사람들과 일상 풍경을
따뜻한 드로잉으로 표현했는데요.
작품 속에는 실제 한옥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관람객들도 마치 한옥마을 주민들의 이웃이 되어
창밖으로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전시장 밖 한옥 마루에서도
주민들의 모습이 판넬로 배치되어 있었어요.
마루에 앉아 기념사진 한장 찍을 수 있는
멋진 포토스팟이에요.🥰
무더운 여름 주말,
쉽게 지치기 쉬운 날씨 속에서
시원하고 고즈넉한 박물관과 미술관은
조용히 사색하며 전시에 몰입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어요.
이번 주말, 가까운 은평 한옥마을로
느긋한 전시 나들이 떠나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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