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영어특성화 도서관, 10년만에 새단장, 피서는 책의 숲 속에서
장마같지 않은 장마가 지나고 나니
더운 여름, 타는 듯 한 무더위가 시작됐다.
밖을 돌아다니기에는 엄두가 안나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갑갑할 때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으로 도서관만큼
좋은 곳도 없는 듯 하다.
집 근처에서 주로 다니는 곳은
양천도서관인데 이런 날씨에는 가는 것도
만만치가 않아 엄두가 안나는 중,
최근에 양천구청 근처에 있는
영어 특성화 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거리상으로 봤을 때도
파리공원 옆에 있는 양천도서관보다는
양천공원 옆에 있다는 영어 특성화 도서관이
집에서 거리도 가까워서 찾아가 봤다.
양천구립 영어특성화도서관은
해누리타운 7층에 위치해 있는 도서관이다.
기존 어린이영어도서관 및 영어체험센터를
25년 5월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문을 열었다.
2천여권 이상의 책들을 지역주민, 기업,
종교 단체등에서 기증 받았고
영어 관련 서적 5만여 권 중
1만9,500권이 영어 원서를 비치하고 있다.
역시나 따릉이를 타고 출발했다.
10분 정도 달려 양천근린공원,
양천구청 본관을 지나면
양천구청 별관인 양천해누리타운이 나오고
그 앞에 따릉이 정거장이 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자동차를 가져 갈 수 도 있는데
30분은 무료이고, 이후에는 5분당 150원,
1일 주차요금은 최대 12,000원이라고 한다.
건물 입구로 걸어갔다. 입구 옆에 도서반납합이 있다.
양천구청 별관이라고 써있는 문을 지나면
로비가 나오고 우측에 있는 안내판을 봤다.
오늘 가고자 하는 영어특성화도서관은
7층에 위치해 있었다.
한쪽 벽에 붙어있는 게시판에
'10년만에 새단장'을 한
영어특성화도서관 소식이 있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7층에 올라갔다.
문이 열리고 왼편은 화장실이 있고,
오른편이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도서관 이용시간
평일 : 09:00 ~ 22:00
토요일 :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
대출권수 : 1인당 5권
대출기한 : 14일
대출 연장 : 1회(7일) 연장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은 책을 대여/반납하는
사무실이 있고, 왼쪽은 일반자료실,
오른쪽은 영어자료실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료실이 배치되어 있다.
사실 리모델링 전에 와보지 못해서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느 사설 북카페만큼이나
시설이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특히나 평일임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먼저 오른쪽으로 가봤다.
어린이들을 위해 영어 원서를 배치해 놓은
'어린이 영어존' 안으로 들어섰다.
가운데에 원형으로 배치된 테이블이 있고,
양 옆으로는 원색의 책장들이 놓여 있었다.
편하게 앉을 수 있게 물결모양 의자가
벽을 타고 뻗어 있었다.
오른쪽 책장 뒤로 스토리텔링룸이 있다.
좌식으로 편하게 앉아서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곳이다.
안에는 한글 그림책들이 가득하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중간 중간 놓여있는 책상들이다.
큰 통창으로 되어 있는 창가쪽에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게끔 배치되어 있다.
책장 사이사이를 굽이굽이 돌면
곳 곳에 이렇게 책상들이 자리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PC나 테블릿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한국 십진 분류표에 따라서
10개의 주류로 가누고
다시 10개로 세분화해서 책들을
배치해 두었다.
그만큼 다양한 책들이 구석구석 많다는 얘기.
책장사이를 돌던 중,
최근에 내가 애정하는 최훈 작가님의 책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남한산성'과 '하얼빈'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그 외에 다른 작품들도 보여서
나중에 꼭 빌려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도서검색대는
정면 사무실의 오른쪽 영어원서와 DVD가
있는 서가쪽 코너에 위치해 있다.
주욱 둘러봤지만 다른 곳은 없는듯 하고,
여기가 유일하게 검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비어있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7층이라 그런지 조망이 탁 트여서
마음까지 넓어지는 느낌이다.
전에 마포구에 있는 북카페 채그로에서
밖을 바라보면 한강이 보이는 뷰였는데,
역시나 책도 높은 곳에서 읽으면
더 잘 읽혀지는 듯한 느낌^^.
참고로 영어특성화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려면
먼저 양천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또는 서울시민카드 앱을 다운받아서
시설카드에 '양천구립도서관'을 추가하면 된다.
서두에도 얘기했지만 이 곳 영어특성화도서관은
여느 북카페가 부럽지 않을 만큼
시설이 깨끗해졌고, 인테리어가 세련되게 바뀌었다.
특히나 7층이라는 높은 곳에 자리해 있는 만큼,
바깥 경치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탁 트인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좋다.
다녀온 후 찾아보니 총6만7천여권의 책들,
여기에 영어원서 등 영어특화도서만
3만3천여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일 열지 않아 아쉽지만,
평일이나 토요일에 다른 열람실에 비해서
늦은 시간까지 운영을 하니 언제든지 책을 빌리고,
자신만의 공부나 업무를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집안에 틀어 박혀
선풍기, 에어컨 앞에 있기보다
책들의 숲속에서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지^^
※ 본 콘텐츠는 SNS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양천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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