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포그 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웃으시는 '새터어린이공원'

취재 당일에도 받은 행정안전부 안전 안내 문자입니다. 이처럼 정부에서 일개 무지렁이에 불과한 저에게도 관심의 문자를 보내준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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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전 주의 강조 문자가 연일 도착하는 가운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경보와 특보는 정말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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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의 행사장 철수 통보에 이어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로 인해 국격이 훼손되고 한류열풍까지 덩달아 소멸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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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무서운 이유는 많습니다. 먼저,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람까지 나오는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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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는 60살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일수록 땀샘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에 취약하다는 주장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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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200만 개의 땀샘이 있는데 땀을 흘리면 열이 대기로 방출돼 체온이 떨어진다네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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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저혈압과 심장병 위험도 높인다고 하니 여러모로 무서운 질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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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혈액이 끈적해져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하니 매사에 조심하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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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소금을 항상 지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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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염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대덕구 비래동에 자리한 '새터어린이공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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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 공원엔 뭣 하러 가?" 당연한 질문입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데 공원을 찾은 까닭은 바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쿨링포그(Cooling fog)를 만나기 위함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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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그 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 장치를 말하며, 안개 분사기 혹은 안개형 냉각수로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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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치는 정말 누가 개발했는지 신통하기도 하거니와 요즘 같은 극강의 폭염 때는 더위를 식혀주기까지 하여 여간 감사한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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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어린이공원 안에 있는 비래동 제1경로당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도 쿨링포그를 보시며 칭찬하시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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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콸콸 나오는 수돗물에 더하여 시원하고 널찍한 나무 그늘까지 갖춰진 새터어린이공원에서 쿨링포그를 맞아가며 피서 아닌 피서를 즐기다 보니 더위는 어느새 저 너머 계족산 뒤로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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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그야, 고마워! 시원한 쿨링포그 설치로 구민의 무더위 걱정까지 살펴주시는 대덕구청에도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모두 시원한 여름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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