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시 블로그 기자 김종희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지요?

자주 쓰는 표현이긴 하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았었는데 어제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왔습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태화강 합창단' 연습을 참관하고 느낀 감동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태화강 합창단

2011년 창단된 50세 이상 혼성 합창단

중, 장년의 자기 계발과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1년에 창단된 시니어 합창단입니다.

현재 46명의 단원이 있으며, 지휘자, 반주자, 트레이너, 객원 트레이너가 같이 활동합니다.

지휘자 권정성 선생님은 단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창단 이래 현재까지 팀을 열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창단 이후, 2012년 첫 정기 연주회를 가졌으며 13번의 정기 연주회는 물론, 다양한 합창제, 경연 대회에 참가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화강 합창단은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사람 냄새나는 참 좋은 합창단입니다.

지휘자 권정성

울산의 다양한 문화 행사에도 초청받아 공연을 펼치는 태화강 합창단의 모습이에요.

행사나 경연 대회의 성격에 따라 의상도 다르게 갖추고 무대에 오르는 프로페셔널한 합창단입니다!


2011년부터 한결같은 연습 장소와 시간

태화강 합창단의 연습 장소와 시간은 2011년 창단 이후 변함이 없습니다.

문화 예술 회관 지하 다목적홀 매주 월요일 7시 모두가 모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단원들은 강산이 한번 하고도 반은 바뀌었을 시간 동안, 변함없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연습합니다.

50세 이상 86세까지 '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

처음 합창단을 창단할 때 '자기 계발과 지역 사회 문화에 기여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꾸려서 단원들의 연령대가 50세 이상입니다.

2011년부터 활동한 1기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80대도 많으십니다.

처음 합창단 소개를 받고 설명을 들을 때 연령대가 높아서 놀랐는데요.

연습장에 가보고는 지휘자 선생님과 단원들의 열정에 또 놀랐습니다.

14일 현대예술관 로비에서 있을 공연을 준비 중이라 평소 2시간 하는 연습이 3시간으로 늘려서 한다고 합니다.

3시간을 연습하다니 에너지가 정말 많이 소모될 텐데 단원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처음 시작할 때 그대로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고 연습에 임합니다.

단원들의 악보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긋거나 표시해 둔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각자 악보에 표시하고 완전히 외우고 익혀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고 합니다.

단원들은 지휘자 선생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나이는 젊어도 아버지"라고 농담을 하시며 지도에 전적으로 따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소프라노 파트에서 소리가 어우러지지 않자 일어서서 손을 잡고 연습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파트별로 따로 소리를 내고, 나중에는 모든 파트가 다 같이 하는데 전율이 일 정도로 아름다운 소리가 났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어서 영상을 많이 찍었는데 소개해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태화강 합창단 정기 공연과 여러 행사 공연도 많이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표정이 밝고 미소가 아름다우셔서 살짝 연세를 여쭤봤더니 73세라고 하셨습니다.

음악과 함께 해서 그런지 소녀 같으시지요?

하정희 단원님은 세 자매분이 같이 오셔서 즐겁다고 하십니다.

남성 단원들의 중후하고 묵직한 소리가 인상적입니다.

꼿꼿하게 자세를 취하고 멋진 소리를 내셔서 참 듣기 좋은데요.

김석곤 단원님은 82세, 이황희 단원님은 73세십니다.

회장님은 1기인데 2011년 창단 멤버라고 하셔요.

86세신데도 어쩜 이렇게 건강하신지!

연습 시작 전에 회장님이 앞에서 잠시 말씀하시고 단원들과 웃으며 대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랜 시간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참가 이력과 화려한 수상 경력

태화강 합창단은 수상 경력이 화려한데요.

국립합창단 주최 광복 72주년 기념 한민족 합창 축제,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 부산 국제 합창제 등에 참가했고, 궁거랑 벚꽃축제, 향수 콘서트 등 지역 행사와 필리핀 보홀 국제 합창경연대회 금상 수상, 2019년 베트남 하노이 합창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습니다.

좋은 일에 앞장서는 태화강 합창단

라면트리로 사랑을 나눕니다.

태화강 합창단의 공연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입장료가 없는 대신 라면을 받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고 각종 복지 재단에 기부합니다.

2016년부터 매해 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2023년에는 남구, 2024년에는 중구에 전달했습니다.

단원들의 자비로 운영

다양한 경력과 화려한 수상 이력, 좋은 일에 앞장서는 시니어 합창단인 태화강 합창단은 단원들의 자비로 운영된다고 해서 놀랍고 아쉬웠습니다.

연습 장소 대관을 비롯해 운영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지원이나 후원이 거의 없어 단원들이 부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좋은 일에 뜻을 모으고자 하는 단원들의 의지로 잘 유지되고는 있지만, 더 많은 분이 태화강 합창단에 관심을 가져서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더 크게 울려 퍼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울산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합창단인 태화강 합창단 알아보았는데요.

단원 모집도 상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합니다.

정기 공연 일정이 10원 25일 5시 잡혀 있습니다.

태화강 합창단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공연 꼭 보셨으면 합니다.

말로는 못 전하는 감동 많은 분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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