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와 초보자도 가능한 등산 코스

대전에서 가장 핫한 맨발 산책코스 알고 계신가요?

얼마 전 초보자도 오르기 쉬운 완만한 등산 코스 계족산 황톳길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을 머금은 연한 초록빛 나무들이 반겨주고 있고, 그 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걷고 나면 발이 정말 개운해지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의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주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산 62

계족산황톳길은 부드러운 황토로 만들어진 흙길로 맨발 걷기에 좋습니다. 걷기 시작과 동시에 부드러운 황토의 감촉이 발바닥에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게 감싸는 흙의 촉감과 발바닥을 자연스럽게 지압해 주는 듯한 느낌에 걷는 내내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 대덕구 장동산림욕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림욕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차비용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셔서 오전에 도착하시면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으니 장동산림욕장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계족산 황톳길의 시작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는 황톳길 맨발걷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 분들과 이미 완주하고 내려오시면서 개운한 표정을 짓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황톳길 초입에는 신발장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족욕장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과 맨발걷기 후에 황토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족욕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앉아서 편하게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맨발걷기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편안한 운동복과 수건, 모자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훨씬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토가 조금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신발을 맡겨두고 설레는 맨발걷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차가운 황토의 기운과 함께, 주변으로 새소리, 나뭇잎 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 물소리 등 오롯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거나 맨발걷기가 처음인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얼마쯤 황톳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이 나옵니다. 넓게 조성된 유아숲 체험원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친환경 놀이 및 체험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위쪽으로는 아이들이 더욱 활발하게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거미그물 놀이, 흔들다리, 인디언집등 아이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균형 감각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시설들이 많아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주변으로 나무 아래 평상과 벤치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동안에 편안하게 앉아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