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행동 요령 | 온열질환 응급조치 방법 (일사병·열사병 등)

오늘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7월 들어 한낮의 기온이 33~35℃ 이상 오르면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30℃가 넘는 폭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다양한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되죠. 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측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불볕더위!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한 여름을 위한 폭염대비요령과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방법도 알아보아요 🌞

폭염 대비 행동 요령

(폭염주의보 · 폭염경보 기준)

폭염주의보 · 폭염경보 기준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효되고요.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폭염 시 행동 요령 (여름철 건강 수칙)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② 시원하게 지내기 ③ 물 자주 마시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더운 시간대에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외출 시에는 챙이 긴 모자, 햇빛 가리개, 선크림 차단제, 양산, 부채 등을 준비해 주세요. 특히 오후 2시 ~ 5시 사이는 가장 더운 시간이므로 실외 작업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옷은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고, 샤워는 자주 해 더위를 식혀줍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서 수분을 섭취해 주세요. 단,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고, 생수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해 주고요. 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가 적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외부에 오랫동안 상온에 방치된 것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하거나 119로 신고해야 합니다.

수칙	행동 요령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 취하기 오후 2~5시 사이 실외작업하지 않기 외출 시에는 챙이 긴 모자, 햇빛 가리개, 선크림 차단제, 양산, 부채 등을 준비하기
시원하게 지내기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착용하기 샤워 자주 하기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규칙적인 수분 섭취)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 대신 생수, 이온음료로 수분 보충하기
기타 여름철 건강수칙	냉방기기(에어컨) 사용 시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 (건강 실내 온도 26℃)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외부에 오랫동안 방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기 두통·어지럼증·구토 시 즉시 휴식 또는 119 신고

온열질환 대처 방법

(응급조치 및 대처법)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사병,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다양한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및 대처법을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사병 : 원인 / 증상 / 대처법

🌞 원인과 증상

일사병과 열사병 등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온열질환입니다.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발생합니다. 일사병이 나타나면 신체 온도가 37~40℃까지 올라가거나 기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하거나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응급조치법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 증상이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도록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 치료가 필요합니다.

종류	온열질환 징후, 증상	응급조치 요령
일사병	37~40℃의 고열 기력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일시적인 실신 근육 경련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 취하기 구토 증상이 없으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 섭취 시키기 증상이 심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 보충 치료 받기

열사병 : 원인 / 증상 / 대처법

🌞 원인과 증상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열사병의 특징은 심부 체온이 40℃가 넘는 고열과 함께 땀이 나지 않는 무발한 증상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땀이 나지만 체액량 부족과 땀샘 기능 이상으로 땀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고열로 인한 중추신경계 이상, 의식 변화, 발작, 환각, 혼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응급조치법

열사병은 환자의 심부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즉시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물로 몸을 적시거나 부채·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 줍니다. 얼음주머니를 목이나 겨드랑이 밑에 대어 체온을 낮춰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열사병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질식 위험이 있으니 물을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종류	온열질환 징후, 증상	응급조치 요령
열사병	40℃ 이상의 고열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땀이 나지 않는 무발한 증상 (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 의식을 잃을 수 있음 (중추신경 이상) ※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	지체 없이 119 신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힘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에 대어 체온을 낮춤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

열탈진 & 열경련 : 원인 / 증상 / 대처법

🌞 원인과 증상

열탈진 역시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합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과 더불어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극심한 무기력과 피로, 근육경련, 오심, 구토,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열경련은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마그네슘 등이 부족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의 부위에서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데, 고온의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 응급조치법

열탈진이나 열경련 증상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줍니다. 열경련이 일어난 부위의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수분과 전해질 보충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종류	온열질환 징후, 증상	응급조치 요령
열탈진	땀을 많이 흘림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 (탈수 및 전해질 소실) 창백함, 근육경련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 있는 장소에서 휴식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 ※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 필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 필요 ※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 보충
열경련	어깨,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 부의의 근육경련 작업 시 사용된 근육이 쑤시거나 아픔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 있는 장소에서 휴식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 ※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 필요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 ※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말고 근육 부위 마사지 및 충분한 휴식 1시간 넘게 경련 지속/기저질환이 심장질환인 경우/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 병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