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구미술관 전시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2024.3.17)
대구미술관은
2023년 해외교류전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서양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거장이며,
미술사가들로부터
‘렘브란트 이후 판화의 역사가 다시 쓰였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판화,
특히 동판화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독보적인 판화가였다고 합니다.
현재 대구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시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전시 관람하러
대구미술관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대구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카드 결제 시
키오스크를 이용하시면 되고
현금결제 시
매표소에서 입장티켓을 발권하면 됩니다.
성인 1000원, 청년·대학생, 소년 700원,
영유아·경로 무료이며
각 대상자에 해당되는 증빙서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를 지참하고 오셔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방문 시 잘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는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2월 31일까지(휴관일 제외)
평일 16시 / 주말 11시, 14시, 16시인데요.
전시해설은
대구미술관 전시장 내부입구에서 시작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과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순회재단,
벨기에의 판화전문 미술관
뮤지엄드리드가 협력해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자화상과 초상화로 대표되는 유화뿐만 아니라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평생 300여 점 남긴
렘브란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는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점을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
장면들/풍경/습작/인물·초상 등
7개의 카테고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일 낮 시간에 방문했지만
많은 분들이 관람을 오셔서
덩달아 들뜬 기분으로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17세기를 통틀어 렘브란트만큼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도 없다고 하는데요.
자화상을 보면
그가 어떻게 나이 들어갔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화가에게 자신의 얼굴은
가장 손쉬운 연습용 모델이라
자신을 모델로 거울을 보며
행복, 분노, 공포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판화에 옮겨 넣었다고 해요.
사스키아와 함께 있는 자화상은
부부가 함께 등장하는 유일한 판화로,
가장 유명한 자화상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에서는
행인, 거지, 거리의 악사 등
거리의 사람들을 소재로 삼았는데
그의 시선에 들어온 사회적 약자들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성경 속 이야기>에서는
성경 속 장면들을 다루고 있는데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렘브란트는 그림을 그리기 전,
미리 상상하는데 매우 능숙했는데
이야기의 특정 시점에서 주인공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과 동물과 같은 조역들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작품에서 아담과 하와는
우리가 예술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의 모습이 아니라
매우 평범한 모습으로 묘사해 놓은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장면들>에서는
쉬고 있는 나팔 연주자,
도살되기 직전의 돼지와 같은
일상의 장면을 담은 판화도 몇 점 있다고 해요.
이러한 판화의 대부분은 ‘우의’적 측면,
즉 단순해 보이는 이미지에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은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누드> 카테고리에서는
남자나 여자의 누드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렘브란트는 제자들과 서로 모델이 되어주며
인체의 해부학적 측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연습을 했는데
이상적인 신체보다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신체를 묘사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당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화가로서의 사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요.
렘브란트의 <풍경> 판화를 보면서
저도 마치 저 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사스키아가 죽은 후 렘브란트가 주로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시기에
풍경 판화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림을 그릴 종이 외에도
동판을 가지고 다니며 에칭 작업을 했고,
집에 돌아와서 작업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인물·초상>에서는
노인이나 젊은 여성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판화 작품으로 볼 수 있었는데
이 판화들에서 그는 강렬한 명암대비 등의
특정 효과를 즐겨 시도했다고 합니다.
마치 대구미술관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전의
메인 포토존 같은 공간에서
인물, 초상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보았습니다^^
렘브란트는 때때로
에칭 판을 습작에 사용했는데
그는 빠르게 스케치한 일상이나
매우 개인적인 관찰 등 다양한 장면들을
하나의 판위에 작업했고
그런 다음 이러한 이미지들을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찍어냈다고 해요.
사진이 발명되기 2세기 전
마치 카메라의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17세기의 세상과
당시의 사람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작품으로 담아낸 렘브란트!
그의 열정적인 시선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에서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을 조망하고,
400년 전 세상과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작품을 감상해 보면
알차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4년 3월 17일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 진행되오니
추운 겨울날 대구미술관 전시관에서
실내 데이트하며
알찬 전시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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