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전
울산 박상진의사 : 대한광복회 행동강령 비밀, 폭동, 암살, 명령에 따른 대한민국 주춧돌 쌓기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울산누리 김순점입니다.
더위가 그냥 더운 게 아니네요.
태양 아래 한 걸음만 나서도 에어컨이 그립고 한 골목만 돌아서도 찬물 샤워가 생각나는 날들입니다.
8월 기사로는 광복이란 단어를 떠올려봤어요.
올해로 광복 80주년이랍니다.
광복이란 글자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혼재해 있습니다.
이정재는 영화 밀정에서 이렇게 말하죠.
"광복될 줄 몰랐으니까."
독자님들~ 질문 한 가지만 던져볼까요?
건물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게 될까요?
또는 작곡을 할 때 무엇을 먼저 깨우칠까요?
한 번 더 문자를 배울 때 처음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또 여러 유튜버들에 의하면 방산 방면으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라고 해요.
며칠 전 관세 협약도 타국의 반응에 의하면 엄지 척이라고도 하네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에는 당연히 우리 국민이 있는 것입니다만 우리나라가 바람 앞에 촛불 같던 시기가 있었던 것은 아시죠?
그 상황에서 스스로의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던 독립군들이 있었습니다.
나라 곳곳에 독립군 없는 장소가 없다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의 희생 아래 우리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또 다른 블로거가 이야기할 것이라고 믿으며 저는 울산 북구의 박상진 의사의 활동을 전하려 합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박상진 5로 10번지에 박상진의사 생가가 있습니다.
생가 내 관람실에는 박상진의사 관련 일화나 여러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스승이신 허위 선생과도 인연을 맺게 되는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어떤 사람을 접하며 따르느냐는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를 정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저는 이날 광복회 울산지부장님과 생가를 찾았습니다.
광복회 회장님은 박상진의사 증손님과 많은 말씀을 나누셨어요.
광복이란 단어에 나눌 정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검색을 해보니 박상진 의사의 서훈은 3등급으로 독립장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앞의 질문을 다시 해볼게요.
건물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게 될까요?
또는 작곡을 할 때 무엇을 먼저 깨우칠까요?
한 번 더 문자를 배울 때 처음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건물은 가장 신경 써야 할게 기초입니다.
즉 주춧돌.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있죠? 사상누각.
작곡에 있어선 콩나물을 먼저 깨치고 문자를 익히려면 자음과 모음을 먼저 배워야 이후 어떤 낱말과 단어에도 당황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그 기초를 단단히 하기 위해 대한광복회가 내건 행동강령인 비밀, 폭동, 암살, 명령 중에서도 비밀이란 강령인데요.
울산시가 2021년 박상진의사 서훈 등급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성사되지 못한 것은 바로 저 "비밀" 때문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리 여기고 있습니다.
비밀이니 사람들이 알게 할리 없고 비밀이니 문서나 흔적도 비교적 숨겼을 테죠.
청산리 대첩의 김좌진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김좌진 장군이 대한광복회의 부사령이고 박상진 의사와 의형제를 맺었다는 것은 좀 덜 알려진 사실이죠.
박상진 의사의 생가 내에는 소담한 책방이 꾸며지고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책자들을 구비한다고 합니다.
내친김에 박상진 호수에도 가 봅니다.
여름의 햇살을 잠시 가려주는 지관서가에서 박상진 호수를 내려다봅니다.
차를 마시며 문득 의문이 솟았습니다.
광복회 지회장님께 질문했습니다.
"박상진 의사의 묘는 어디 있나요? 상태는 어떤가요?"
경주에 있다고 합니다.
2020년에 정비되었다는 묘를 직접 가봤습니다.
날이 뜨겁기도 하고 비가 오락가락하기도 하니 정비가 말끔하기까지 바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슬프네요.
비석에 한자와 한글이 섞인 박상진 의사에 대한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왜 그 말들이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풀어봤습니다.
모르는 글자는 독자님께서 풀어주세요.
의사의 생은 밀양 박 씨요 휘는 상진이요 호는 고헌이라 하셨다 서기 1884년 12월 6일 울산시 송정동에서 승지 시규의 장남으로 출생하여 백부 홍문교리 시용에게 출계하셨다(양자가 됨) 자유시로 자질이 영명하여 세인들의 흠애를 받았으며 한학에 독공하여 고대 위인열사의 사적을 애독하셨다 당시 참찬 허위 왕산 선생에게 정치 병학 등을 수학하시고 양정의숙에 입학하여 법률 경제학을 전공하셨다
27세 판사 시험에 합격하여 평양 지법 판사로 발령되었으나 한일 합병 전 국정을 통찰하시고 도임을 거부하고 허 왕산 선생이 의학하시매 금 오만 원을 의학자금으로 제출하시고 허 선생이 순국하신 후 시체를 향산(시골)에 반장하셨다
서기 1905년 왜적이 강제로 오조약을 성립시키매 크게 분개하여 친일 원흉을 박멸할 계획으로 중국 외교관 반종례를 따라 천진에 가서 무기를 구입하여 이재명 송??을 시켜 이완용 송사??을 암살하려다가 성사치 못하였다
그 후 중국 각지를 시찰하시고 독립운동에 전력하여 허 왕산 선생 가족 및 각지에 있는 의열 용사를 규합하여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만주 안동 현과 신의주에 여관과 상점을 설치하여 의군부간부이던 신채호 양기택 이원호 김좌진 손일민 제씨에게 국내 외 연락기관 사무를 맡기시고 이시영 김대락 이상용 제씨와 협의하여 남만주 길림성 2차구와 북만주 대덕장 군관학교를 설립하셨다
서기 1912년 대구에서 상덕태상회를 설립하여 독립운동의 연락기관을 정하였다 서기 1913년과 14년 양년은 수차 중국에 왜적의 침략과 한국 독립에 대한 사관양성을 호소하고 손중산 선생에게 황포군관학교 내에 한국 군 교육부를 설치하여 주기를 간청하여 승낙을 얻고 동삼성 성장 장작림을 누차 방문하여 한국군 군사기지 사용 승낙을 받고 노백린 홍범도에게 군사 참모와 총장을 위탁하였다
서기 1915년 가을 대구 달성 공원에서 시회를 가칭하고 구 한국의병장 령 기타 애국지사 수백 명을 회합하여 광회를 조직하고 총사령직에 추대되었다 회규는 순군사식으로 제정되었으며 8도에 지부를 설치하고 만주에는 본회와 유이한 기구를 설치하고 본회의 부사령이 단저?하기로 하였으며 초에 이석대 씨가 부사령에 임명되었다가 순사후 김좌진이 후임 하였는데 김좌진과 박의사는 의형제간이였다
광복회는 독립자금 모집과 군관 양성을 획책하고 일인 고관 암살 및 친일 반역 분자 처단을 계속하여 무력으로서 국권 회복을 도모함을 주 목적으로 하였다.
서기 1916년 중국 상해에 가서 무기를 다수 구입하고 귀로에 만주 각지에서 동지 요인과 협의하여 5인조 일단식 결사대 의열단을 조직하였다
귀국 후 총포 화약 위반 죄로 검거되어 김진만 정운일 최준명 김진우 최병규 정순영 홍우일 제씨와 함께 육 개월 만에 출감하셨다
그 후 더욱 일치단결하여 반역자 처단을 계속하는 동시에 동지 우재용 권영만씨로 하여금 경주 광명리 노상에서 대구로 수송하는 ??일 경주 삼군세금 8700원을 압수하여 군자금에 충당하고 한편 친일 이적자들을 동지 채기중 김한종 염창호 장두환 경창호 장두환 제씨를 시켜 ??광복운동을 계속하던 중 불행히 서기 1917년 12월 20일 광복회의 비밀이 탄로되어 외경 수백 명에게 포위 검거되어 공주 감옥에서 수감되었는데 동지 수천 명이 ?? 체포되었으나 선생은 총 책임을 단독 부담하시고 서울과 대구로 이감되어 만 사년 혹독한 악형을 당하시다가 서기 1921년 8월 11일 향년 38세를 일기로 동지 김한종 채기중 씨와 함께 ?통하게 교수형을 당하였다
임종 시 한시 한수를 남기셨는데
難復生此世上(난부생차세상) ~ 다시 태어나기 힘든 세상에
幸得爲男子身(행득위남자신) ~ 다행히 남자로 태어났건만
無一事成功去(무일사성공거) ~ 이룬 일 하나 없이 저 세상 가려하니
靑山嘲綠水嚬(청산조녹수빈) ~ 청산이 비웃고 녹수가 찡그리네
오호라 흉적이 비록 선생의 생명은 아섯으나 정신은 뺏지못하였도다
이정신은 민족정기로서 열의로 득하여 기미독립운동이 되고 상해임시 정부가 되고 드디어 일? 광복이 되었으니 선생의 영고한 애국정신
에 깊이 메아리치고 있다 선생의 위대한 사적을 한 조각돌에다 일일이 새길 수 없슴은 실로 ??되는바이나 국가 민족정신은 열일과 같이 영구히 빛날 것이다
"비밀" 단체를 굳건히 하고 활동을 왕성하게 할 훌륭한 단어였습니다.
다만 박상진 의사의 활동이 좀 더 조명 받기 위해서는 함께 활동했던 분들에게서 자료가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역사를 전공하시는 분들께서도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란 마음도 들고 있습니다.
이상 8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기리고 싶은 박상진의사 : 대한광복회 행동강령 비밀, 폭동, 암살, 명령에 따른 대한민국 주춧돌 쌓기에 대한 기사를 마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울산시광복회
- #광복80주년
- #울산박상진의사
- #울산독립군들
- #울산박상진의사서훈
- #독립장박상진
- #박상진의사묘백운동
- #경주백운동박상진
- #박상진호수
- #박상진생가와호수
- #울산누리김순점
- #김순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