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를 품은

예당호조각공원에 가다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충청남도 예산에 여행을 왔을 때, 꼭 방문해야 되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예당호'인데요. 예당저수지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합니다. 언제나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출렁다리를 비롯하여, 느린호수길, 캠핑장,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예당호조각공원까지 다양한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죠. 아마 예당호를 처음 보게 되면, 누구나 감탄할 만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예당호조각공원 산책길

이번에 저는 예당호를 조금 더 특별하게 감상하기 위해 '예당호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버스 정거장 '예당관광지' 역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앞에서 내리게 되는데요. 공원 뿐만 아니라 놀이터, 공연장, 캠핑장, 카페, 관광지까지 모두 품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꽤 큰 편이에요. 이곳을 제대로 관광하려면, 하루 정도는 여유 있게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 좋겠지요.

▲ 예당호조각공원 산책길

▲ 예당호조각공원 산책길

이날 날씨가 조금 더웠지만, 그만큼 화창한 하늘을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수도권에 가면 자동차, 버스 매연으로 마음껏 숨을 쉬기가 부담스러운데, 이곳 예산에 여행오게 되면서 맑은 공기를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빼곡히 채워져 있는 나무들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맞은 편에는 보기만 해도 답답한 속이 뚫리는 드넓은 예당저수지가 보였습니다.

▲ 조각 작품

그리고 이곳이 예당호조각공원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여러 수준 높은 조각 작품들을 다양하게 관람해 볼 수 있더라고요.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공원을 관람하면서 공모 작가 분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약 3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해요.

▲ 비상

마치 날개를 활짝 편 듯한 이 작품의 이름은 '비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상하는 날개를 간결하게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날개에서 힘차게 날아오를 듯한 에너지가 느껴져서 인상 깊더라고요.

▲ 귀로

가족 간에 사랑이 느껴지는 조각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할머니의 화수분 같았던 사랑은 늘 나를 눈물 짓게 한다.'라는 귀로라는 작품,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어머니를 업고 있는 아들의 모습인 줄만 알았는데요. 연세가 드신 할머님을 봉양하는 모습이었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 다시 작품을 마주하니 손자의 얼굴 표정까지도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듯합니다.

▲ 가족

그리고 위에 작품은 '가족'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아이의 손에는 사과를 들고 있어요. 예산 지역을 관광하다 보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 사과는 바로, 예산을 대표하는 과일인데요.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다정한 가족의 모습을 보니, 저 또한 영원히 가족 간에 사랑을 나누며 오랜 기간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예산역사-2004

이것은 어떤 작품일까? 하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물결의 모양이 파도를 치는 것을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고, 용이 하늘로 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았는데요. 예산을 대표하는 충, 효, 예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아름다운 예산을 꿈꾸는 지역의 정체성을 추구하였다고 하는군요.

▲ 6.25 참전 기념비

▲ 이장원 해병중위

그리고 또 하나, 우리들의 잊지 말아야 할 6.25 전쟁에 대한 6.25 참전 기념비도 세워져 있었어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예산 지역 출신의 참전유공자들의 기념비인데요. 애국정신을 함양하고자 2001년 9월에 이 같은 기념비가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정긍모 제독, 김풍의 중령, 이장원 해병중위와 같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운 분들까지.

▲ 모노레일

이곳 예당호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모노레일'에 탑승해 보는 것인데요.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모노레일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더라고요. 크기는 24인승의 모노레일로 총 3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약 1,320m나 되는 거리를 왕복하며, 예당호의 멋진 전경을 즐기기에 가장 최고의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윤슬의 숲, 빛의 조각, 달의 연화, 숲의 연희, 달의 연휴 등 다양한 테마존들을 들리니, 사계절 언제든 방문하여 모노레일 탑승까지 꼭 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 사랑의 다리

모노레일이 지나는 곳에 사랑의 다리가 있더라고요.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타이밍에 잘 맞춰 사진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날은 가볍게 들리는 식으로 방문하였는데, 다음에는 아예 하루의 시간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에요. 인근의 전망대에 예당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 보고 싶기도 하고, 또 저녁에는 캠핑장에서 밤을 지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만 같거든요.

▲ 예당호조각공원

규모가 넓으면서도, 사람들이 복잡하게 붐비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생각합니다. 예당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 중에서도,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예당호조각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당호조각공원

○ 위치 :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48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1-339-8281

○ 사이트 : https://www.yesan.go.kr/prog/trrsrt/tour/sub02_03_02/view.do?trrsrtNo=22

* 방문일시 : 2025년 07월 2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블팡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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