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호수 산책

10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_윤현숙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한 강릉은 겨울철새 오리들이 서식하는 모습을

즐기며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건물을 배경으로 잔잔한 호수와

낮게 떠 있는 흰구름이 조화롭고 고즈넉한 경포호의 풍경!

모처럼 누그러진 날씨에 경포호수 따라 산책하러 나섰다.

언제 와도 좋은 이곳 경포호수는 올 때마다 새로운 풍경으로 반겨준다.

넓은 경포호수를 바라보니 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꽁꽁 얼어버린 경포호수 가장자리가 보인다.

아주 예전에는 이곳 경포호에서 스케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강과 저수지에서 스케이트 타고 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중천에 떠 있는 햇살 덕분에 퇴색한 갈색 갈대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따스한 기운을 불어주는 듯하다.

물고기 모양의 수전은 얼어붙어버렸지만,

귀여운 물고기 형상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경포호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푸드덕 우아한 날개짓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멋진 철새들이 보인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자연이다.

작은 갈대 하나, 해질녘 노을이 주는 사소한 기쁨이 참으로 좋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갈대 숲 안에서 꼼짝 않고 있는 왜가리도 보인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얼른 짝꿍이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경포가시연습지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다. 너

무나 낭만적인 겨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셔본다.

겨울 바람이 폐부 깊숙이 들어온다. 가슴 속이 뻥 뚫리며 시원해진다.

경포호수가 돌다보면 만나게 되는 유일한 화장실의 뒷편이 보인다.

화장실도 한옥이었네. 이제서야 그 모습이 보이는게 참 우스웠다.

관찰력이 이렇게나 부족했었네.

경포가시연습지 위로 펼쳐지는 겨울풍경도 그저 아름답다.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가시연습지는 겨울철에도 온갖 생명체들에게

평화로운 은신처가 되어 겨울나기를 도와주고 있음이다.

경포가시연습지에 있는 정자는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에 들러 잠시 쉬어가도 좋다.

돌담과 나무데크로 이어진 다리 위를 걸으며 분위기에 젖어본다.

여름이면 분홍빛 아름다운 연꽃들을 피워내는 경포호 가시연습지 연꽃정원은

노랗게 변해버린 연꽃 줄기들만이 남아 반겨준다.

퇴색한 빛깔이어도 그저 이쁘게만 보인다.

계절마다 각자의 색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썰렁할 줄 알았던 경포호 겨울 풍경은

바삭거리며 흔들리는 갈대들로 인해 더욱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살랑거리는 몸짓들이 춤을 추는 것 같네. 내 마음도 덩달아 춤을 춰본다.

한적한 경포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겨울철새 오리들! 너무나 사랑스럽다.

얼른 놓치지 않고 영상으로도 담아본다.

강릉 경포호의 겨울 풍경을 완성시켜주는

우리 오리 친구들 덕분에 절로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

반가운 마음에 오리들에게 외쳐본다.

아가들아! 너희들 넘 반갑다!

즐겁게 노니는 오리들을 바라보며 경포호에도 곧 봄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려본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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