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섬 한 바퀴 돌고 도는 트레킹 / 거제 산달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섬 같은 곳에 가고 싶을 때가 있죠~
오늘은 배를 타지 않아도 도보여행이나 드라이브로 섬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달도를 소개할게요.
[ 산달도 ]
- 경남 거제시 거제면 법동리
산달도에는 소토골 산, 뒷들 산, 건너재 산이라고 불리는 삼 봉이 있어요.
그 사이로 달이 솟아오른다고 하여 삼달이라고 불렸습니다.
‘산달 연륙교’는 2013년 10월에 착공해서 2018년 9월 20일에 완공되었어요.
이후 차를 타고 산달도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달 연륙교는 하나의 주 탑에 여러 개의 케이블이 연결된 사장교로 길이는 620m입니다.
해안 도로에서 바라본 다리와 잔잔한 바다가 잘 어울립니다.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널 때는 금방 지나온다고 느꼈는데, 해안 도로에서 다리를 올려다보니 제법 길어요^^
섬 전체를 아우르는 도로가 오르막 내리막이 거의 없는 평지라, 자전거를 차에 실어 와서 자전거 여행해도 좋겠죠~
산달도 면적은 2.97k㎡, 해안선 길이는 8.7㎞인데요~
차로 한 바퀴 천천히 돌면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사진 찍는다고 멈췄다가 다시 출발~
또 멈췄다가 쉬었다가 출발~ 저는 2시간 걸렸어요 ㅎㅎ
1470년(조선 성종 원년) 수군절도사의 수영이 있었다고 해요.
197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신석기시대(BC8000)의 패총 2개를 발견함으로써 선사시대 때부터 인류가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총(貝塚)은 사람이 먹은 조개의 빈 조개껍데기가 바닷가나 호숫가에 퇴적된 유적을 말하는데요. 조개무지, 조개무덤이라고도 부릅니다.
거제만은 거제시 거제면, 동부면과 통영시 한산면의 한산도 사이에 있는 바다입니다.
섬들로 겹겹이 둘러싸여 파도의 영향을 덜 받아요.
그래서 굴이나 가리비 양식에 적합합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조개류가 풍년인 곳입니다.
산달도 주민들이 운영하는 산달 분교 펜션에서는 1박 3식의 건강밥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방파제 낚시, 고둥 줍기, 굴 까기, 유자 따기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숙식과 행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숙식과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곳이라 이번 여름 단체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수련회, 동창회, 회사연수, 가족 단위, 계모임, 종교모임 등 인원이 많은 경우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공중화장실도 있고요~ 인적인 드문 곳인데도 화장실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었어요!
겉은 번지르르한데 정작 화장실 가보면 ‘으헉….’ 하는 곳 있잖아요. 전체적인 관리 상태를 짐작하게 하는 화장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한 곳이 최고의 명소 아닐까요~
벤치에 앉아 바람도 실컷 쐬고요~
어느 집 앞마당에 예쁘게 핀 수국이 그림 같죠~
하늘색과 지붕 색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비슷한 색깔로 모여 핀 파스텔톤 수국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남의 집 마당이라 멀리서 눈으로만 담아봅니다^^
산후항 맞은 편에는 달빛 쉼터가 있습니다.
2020년 방영되었던 [구미호뎐]시즌1 드라마 촬영지입니다.
주변의 벽화도 구경할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한밤중에 달빛 쉼터에 앉아 있으면 보름달이 크게 보일 것만 같아요^^
달빛 쉼터를 지나 몇 걸음 걷다 보니 길가에 코스모스 닮은 금계국 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노란색 꽃 하면 예전에는 개나리나 해바라기가 생각났는데, 이제는 금계국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노란 물결이 장관입니다.
산달도 어촌체험관도 있고요~
굴 까기, 바지락 캐기, 유자 따기, 체험 낚시, 선상 낚시 등 계절에 맞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산전마을에는 등산로 입구가 있어요.
산전마을에 느티나무의 수령은 5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약 500여 년 전부터 산달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고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서 산달 섬의 액운을 막아 달라고 빌었다 전해집니다.
[ 산달도 해안 일주길 ]
✔ 소요시간 11km / 5시간
✔ 코스 경로
산달 연륙교 → 산전마을 → 실리 마을 → 산후마을 → 산달 연륙교
산전마을 → 펄개재 → 할묵재 → 산후마을 코스 경로
드라이브하면서 트레킹 하는 사람, 카페에서 쉬는 사람, 해상 펜션에서 쉬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등을 보았습니다.
산달도 안에서 힐링할 방법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깨끗하고 조용한 산달도에서 더운 여름 시원하게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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