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하상가 무료 음악공연 '뮤직 플로우 부평' 지역예술인의 감동 무대

​

​

무더운 여름 오후,

저는 부평지하상가 중앙홀에서 열린

<뮤직 플로우 부평>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2025년 7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한

거리 공연으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예술의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가장 먼저 무대를 연 팀은

'코지재즈오피스'였습니다.

익숙한 곡인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학교종이 땡땡땡' 등을

새롭게 편곡하여 연주했는데요,

익숙한 추억의 노래가

웅장한 재즈 선율로 재해석되며

완전히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앙상블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실내 공연장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

이어 등장한 '오페라움'팀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래식과 뮤지컬의 접점을 섬세하게 살린 공연은

지하상가라는 공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울림을 자랑했는데요.

​

특히 뮤지컬 <영웅>의 '그날을 기약하며'와

'지금 이 순간'은 현장에 있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습니다.

​

네 명의 성악가가 만들어내는 화음은

콘서트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때론 절제된 듯, 때론 폭발적인 성량으로

압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두 팀의 공연은 각각 전혀 다른 장르였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진심'을 담아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

문화가 일상 속으로 녹아드는 경험,

그리고 예술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 거리 공연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가까이서 보고,

부평이라는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과 마주하는 경험은

또 다른 방식의 힐링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지하상가가

이날만큼은 특별한 무대가 되었고,

그 속에서 울려 퍼진 음악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습니다.

​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이어지기를,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의 즐거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공연도 기대해봅니다!

​

<부평역지하상가>

​

​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남철우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