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구 사진 찍기 좋은 곳!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
대구 사진 찍기 좋은 곳!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
대구 중구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골목투어가 있습니다.
제1코스인 경상감영달성길부터
제5코스 남산100년 향수길이 바로 그것인데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골목투어는
뚜벅이 여행으로도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5개의 골목투어 중에서
오늘 제가 소개드릴 코스는
바로 2코스인 근대문화골목인데요.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주체로 한 길로
1.64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와 볼거리가 많아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은 동산 청라언덕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청라언덕은 대구의 기독교가 지역 사회에
뿌리내려 정착하고 지금의 동산의료원이
사회에 봉사하면서 성장한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청라언덕은 학창시절 한 번쯤
불러보았을 '동무생각'의
노랫말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동무생각은 시인 이은상 선생이
박태준 선생의 연애사를 듣고 쓴 시에
다시 곡을 붙인 가곡으로
노랫말에서처럼 바로 이곳이
푸른 담쟁이넝쿨이 휘감고 있던
청라언덕이고 백합화는 그가 흠모했던
신명학교 여학생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제일교회 신관에서 계산성당으로 이어지는
3.1만세운동길입니다.
3.1운동 당시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
성서학당 등에 재학 중이던 각 학교 학생들이
일본 경찰을 피해 몰래 만세 장소로 이동한 곳인데요.
계단 옆으로는 1900년대 초
대구 사진과 3.1운동 당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1만세운동길을 내려와 길을 건너면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계산성당이 나옵니다.
1899년 로베르 신부에 의해
한옥으로 처음 지어졌지만
1901년에 화재로 전소되었고
1902년 프와넬 신부에 의해
다시 설계되어 지금의 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딕 양식의 우뚝 솟은 쌍탑이
특징인 계산성당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건축물의 아름다움 덕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유명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한데요.
아름다운 설계와 100여 년의 긴 전통 때문에
사적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산성당을 지나 도로를 따라 걸으면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과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회복을 꿈꿨던 민족운동가 서상돈 고택에
닿을 수 있습니다.
서상돈 선생 고택은 구한말 시대의 장사꾼으로,
청렴한 선비로, 교육가로 산 서상돈 선생이
머물렀던 고택을 복원한 곳인데요.
만석꾼이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소박한 집은 서상돈의 청빈한 삶을
짐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상돈 선생 고택과 마주하고 있는
이상화 선생 고택의 모습입니다.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이
1939년부터 1943년에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집입니다.
상화의 시가 조선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생각한 일제순사가
상화의 원고를 모두 압수했으며
그 때문에 상화는 생전 시집 하나
발간하지 못했는데요.
고택 안에는 상화의 작품세계와
생애가 정리되어 있으며
그의 시와 함께 고택 곳곳에서
선생의 흔적과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파병 온
명나라 장군 두사충의 이야기가 있는 골목입니다.
두사충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조선에 귀화하여
임금에게 대구의 땅을 하사받게 되었는데요.
후에 그곳에 경상감영이 들어서자
그 땅을 내어놓고 이곳 계산동 일대에 자리잡고
살면서 이곳에 뽕나무를 심어 생업을 이어갔는데
지금도 이 일대는 뽕나무 골목으로 불리며
두사충에 관련된 설화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6.25전쟁 이후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한 소설
'마당깊은 집'의 스토리와 등장인물,
대구 피난민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마당깊은 집입니다.
옛 삼성동 경로당 부지에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이곳에서는
마당깊은 집 모형, 등장인물 소개,
50년 대구 풍경과 생활사진,
길남이네 방, 김원일 작가 기증품 아카이브,
작가의 방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는 아니지만
길남이와 함께 50년대 대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은 대구 약령시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재인 교남 YMCA회관입니다.
일제강점기 3.1독립운동 때 화합의 공간이자
물산장려운동, 기독교 농촌운동, 신간회 운동 등
기독교 민족운동의 거점이었던 건물로
대구 중구 근대 역사의 중요한 시설물로
한국기독교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교남 YMCA회관 바로 앞에 위치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0호
대구제일교회 구 예배당입니다.
1893년 대구경북지방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남성정 예배당을 모태로
시작한 이곳은 처음에는 기와집을 구입해서
예배를 드리다가 성도가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1933년 벽돌조의 교회당을 신축하고
1936년 종탑을 세우며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1994년에 새로운 예배당이 건립됨에 따라
지금 이곳은 선교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구.제일교회 옆으로는
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의
전통 한의약 문화를 보존, 계승, 발전시키고
한약재 유통의 본고장으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1985년 9월 25일
한약재 상설전시관이 건립되었고
이후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이 되었는데요.
2층에는 한방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어
무료로 한방차를 시음하거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3층 한방역사실에서는 한약재의 유통과정이나
역사 등을 알 수 있고 사진 자료를 통해
예전 약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하나로
부산 동래포에서 한양까지 이어져 있는 영남대로입니다.
영남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과거길로도 유명한데요.
곳곳에 영남대로에 관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대구 중구 골목투어 명소이기도 합니다.
종로는 종각이 잇는 길이라는 뜻으로
서울, 수원 등지에도 동일한 지명이 있는데요.
대구의 종로는 부자동네였던 진골목과
남성로 약전골목 인근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중요한 거리였다고 합니다.
종로의 뒷골목인 진골목은
'길다의' 경상도 사투리 '질다'에서
기원되었는데요.
대구 토박이 달성 서씨 부자 서병국과
그의 형제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뿐 아니라 코오롱 창업자 이원만,
금복주 창업자 김홍식, 평화 클러치 김상영도
이 골목에 살았다고 합니다.
또 1937년 민간 자본으로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주택인 정소아과 의원은
대구 갑부 서병직의 저택으로
1947년 정필수 원장이 매입해
정소아과 건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대구를 담은 소설 '마당깊은 집'에도
등장할 정도로 대구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던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의 마지막 지점은
화교협회(소학교)입니다.
화교는 근대에 들어 이곳 종로에서
포목업, 건축업, 요식업 등을 하며
경제적으로 정착했고 학교를 세우고
협회를 창설하며 이곳에 화교사회를
만들었는데요.
1929년에 지어진 대구 갑부 서병국의 저택을
화교협회에서 매입하여 현재까지 협회 건물로
쓰고 있으며 부지 내 화교 소학교도
들어서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뚜벅이 여행으로도 좋은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느끼면서
다양한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함께 하는 곳.
이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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