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문경 토속음식 , 석탄을 캐고 나온 광부들이 즐겨먹던 족살찌개
문경 토속음식 ,
'족살찌개'
문경은 옛날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교통의 요지였지만
그 이후에는 화석연료인 석탄을
캐는 광업이 발달하였답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이 이 광업에
연관되어 발달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석탄을 캐기위해
지하 깊은 땅속으로 들어갔고
그 석탄으로 식구들을 먹여살리고
문경을 먹여살렸습니다.
지금은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에 따라
석탄을 캐던 곳은 문을 닫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
역사가 되었답니다.
저희가 방문한 문경 가은역 근처도
석탄을 캐던 탄광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에코월드라는 테마파크안
옛 갱도인 은성갱도나
석탄의 여러 유산들이 남아있는 석탄박물관등
정도에서 그 역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하 깊은 탄광에서 일하던
그들이 살던 곳이다보니
아직도 그시대의 문화가 남아있었고
음식문화도 그렇답니다.
석탄을 캐던 일을 하던 광부들은
진폐증이라는 병에 걸리기도 했답니다.
폐에 석탄가루가 쌓여 폐가 굳어가는 병인데
조금이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후 돼지고기를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미세한 석탄가루를
몸밖으로의 배출을 도와준다고 해서~
여기 돼지고기찌개인 족살찌개있습니다.
#족살찌개
문경의 토속음식으로
석탄을 캐던 광부들의 음식이었답니다.
여기서 족살은 문경의 약돌을 먹여키운
돼지의 앞다리살에 붙은 살코기와
껍데기를 말한답니다.
#문경토속음식
보통의 돼지고기찌개는
삽겹살이나 목살을 이용하는데
이곳은 사태살을 사용한답니다.
사태살은
장조림이나 수육을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며
기름기가 적어 부드럽기보다는
쫄깃한 식감으로 대표되는 고기랍니다.
족살찌개의 내용물은
돼지고기, 무, 두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파등이 들어있고
국물은 약간 매콤한 편이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술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고 합니다.
같이 나온 반찬들도 다 맛있었습니다.
미나리, 김치, 부침, 두부와 나물종류들.
처음 먹어보면 식감이 약간 이질적일것입니다.
다른 돼지고기보다 더 쫄깃하기에
이빨이 안좋으신 분들은
조금 드시기 힘드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고기와 껍데기가 같이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수도 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잘 먹었습니다.
고기가 냄비 가득 들어있었거든요.
이미 끓여져 나온 찌개에는
고기와 무가 같이 있으니
먹을 때 같이 떠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먹다보니 찌개는 남고 밥은 모자라
공기밥을 1그릇 더 먹었네요.
덕분에 배부르게
문경의 추억음식인
족살찌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멋모르고 먹었는데
다시 먹어보니
역시 문경의 토속음식으로 명명할만하네요.
여기는 문경 족살찌개 1호점인
수정식당이었습니다.
영업시간 : 11:30 ~ 20:00
문경 가은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답니다.
#수정식당
문경족살찌개 전문점은
이곳 말고도 황토성, 매봉산, 메밀꽃필무렵,
한우리식당등이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문경만의 독특한 음식을 드셔보고 싶다면
아니 문경에 오셨다면
족살찌개 한번 드셔보세요.
그럼 문경의 역사를 한 번 더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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