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가 하사한 현판과 도자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배재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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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당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최초의 근대적 중등교육 기관입니다.

1885년 8월 3일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설립하였고,

1886년 6월 8일 고종황제가 배재학당 설립을 재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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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배재학당(培材學堂)’ 학교명과 함께 현판을 직접 하사하였으며,

지금도 배재대학교 역사박물관에는 고종황제가 하사한 현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현판과 도자기를 함께 보러 가볼까요?

고종황제가 하사한 현판과 도자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배재대 박물관

1895년에는 배재학당의 대학부가 세워지게 되었고, 이는 배재학당의 전신이 됩니다. 해방 이후 1951년 배재학당은 배재 중고등학교로서 운영되었으며, 배재대학교도 마찬가지로 배재학당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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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는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이며,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이승만 대통령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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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역사박물관은 현재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주시경 기념중앙도서관 4층에 있습니다. 학생증이 없으면 중앙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지만, 출입 관리자에게 요청 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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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관리자는 점심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그 시간대를 피해서 박물관에 방문하시는 편이 기다리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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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로 155-40(도마동) 배재대학교 중앙도서관 402호

전화: 042-520-5259

운영시간: 9:30-16:30

https://www.pcu.ac.kr/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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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점심시간쯤 방문하신다면 중앙도서관 옆에 ”배재 스낵바“에서 점심을 드셔보세요.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김밥, 주먹밥, 토스트가 종류별로 있고, ‘쫄면에 빠진 돈가스’라는 신기한 메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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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 포장이 가능하여 야외 벤치에서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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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역사 박물관에 올라가면 시대에 따른 토기와 도자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는 대표적으로 민무늬 토기가 있는데, 바닥이 길쭉하고 뾰족하여 땅에 묻어 고정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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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대 그리스의 토기처럼 황토색이며 동근 모양에 작은 손잡이가 달린 토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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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에는 거대한 민무늬 토기를 사용했습니다. 청동기시대의 토기가 바닥이 납작하다면, 원삼국시대의 토기는 손잡이가 뿔처럼 솟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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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시대인 원삼국시대부터 1000도씨 이상 고온 가마에서 구워 단단한 경질토기가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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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백제 시대 토기는 세발토기가 있는데 납작한 접시 모양에 삼발이 같은 받침과 뚜껑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는 거대한 손잡이가 달린 머그잔 모양의 토기도 있습니다. 옆 나라 가야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토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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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양동이 모양의 삼국시대 토기도 있고요, 그릇받침이라 하여 포도주 잔 모양의 토기도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토기는 투박한 머그잔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어 보이는 컵 모양을 띱니다. 좀 더 입구가 좁고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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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뚜껑이 달린 토기도 계란형에 무늬가 있어 백제의 토기보다 발전되어 보입니다. 6세기 신라의 토기는 목이 길며 황토색이 아닌 회색을 띠어 항아리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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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에는 도자기 기법이 발달하여 유악을 발라 도자기가 표면이 반들반들합니다. 주로 청자가 많으며 상감기법을 써서 무늬가 은은합니다. 도자기 외에 흙인형도 빚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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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도자기가 좀 더 보편화 되면서 그릇, 술병과 같은 생활용품들과 더불어 ‘조선 병조판서 김좌명‘을 나타내는 지석 백자도 제작되었습니다. 고려 시대와 달리 흰색 도자기가 많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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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역사박물관은 대전 서구 문화원과 비슷하게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토기와 도자기의 역사를 알차게 볼 수 있습니다. 배재대학교에 있는 토기와 도자기는 실물 수집품이며, 관람비용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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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물에 심있으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시어 역사적 사료도 보시고 캠퍼스 내 아름다운 서구의 건축물로 여겨지는 배재대학교 아펜젤러기념관도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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