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향기나는 공동체, 의정부 나무향기서각 마을공동체
안녕하세요? 의정부시 행복기자 윤미경입니다.
향기 좋아하시나요? 의정부에도 봄향기가 가득한데요, 특히 숲에가면 피톤치드가 많이나오는 나무향기가 사람의 마음에 안정과 휴식을 주기도 하지요. 의정부에도 '나무향기'란 이름으로 서각공방을 운영하며 제자들과 함께 마을공동체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시는 김태욱 대표님과 인터뷰 내용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나무향기 서각공방에 방문했어요
경전철역 근처 지하 공방이었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왼편에 보이는 멋진 작품들이 그간의 회원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네요.
방문한 시간에도 회원들의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태욱 대표님과의 인터뷰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돌, 상아, 대나무, 옥등에 새김질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날에는 글을 배우고 익히고 쓰는게 일반화 되어 있었어요. 가훈도 꼭 써서 걸어놓구요. 서각은 좋은 글과 마음속에 표현을 뜻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잡념이 없어지고 시간도 빨리가요. 저도 서각의 매력에 빠지게 된건 서각전시회를 통해 스승님을 만나고 취미로 하다가 '청송'이라는 호도 받고 서각대전에서 상도 받으며 본격적인 서각 활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 서각협회 지부장을 맡아 공방운영과 함께 마을공동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각으로 어떠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셨나요?
2022년에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서각마을 만들기 활동을 했어요. 문패만들기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서각을 조금더 쉽고 가깝게 생각하도록 하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보람과 의미를 찾더라구요.
문화재단에서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서각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서각이란게 오랜시간 거쳐야 숙련되긴 하지만 1~2개월만 해도 기본은 의외로 쉽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거든요. 작년엔 시청에 시민갤러리 전시도 진행하였고 회원들이 전국회룡미술대전에서 서각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공동체들을 위한 마을공동체명을 문패로 만드는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서각의 제작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종이에 글씨를 써서 붙입니다. 그것을 '서고'라고 하고 사포질을 하지 않고 끌로 파서 다양한 도구들로 양각과 음각을 표현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채색하는 과정을 거치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밖에 나무를 이용한 도마나 그릇만들기, 또는 태어난 아이 발을 찍어 액자에 넣어주는 활동등 다양한 활동들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동하시며 아쉬웠던 점은?
실제 서각체험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나 여건상 채색위주의 체험으로 밖에 할 수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어도 2차시 정도의 활동시간과 여건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새기고 채색까지 완벽한 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 체험들을 준비하느라 공동체 회원들이 넘 고생 많이 했지요.
처음엔 저 혼자 하다가 공방에서 회원들과 함께 40점, 360점도 넘는 서각을 파느라 밤을 새운적도 있습니다. 내 일 같이 도와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했죠. 그래도 그런 기회로 서로 소통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나 힘든일 이야기를 하게 되니 더 끈끈해지기도 했네요. 더불어 회원들의 실력도 성장했어요.
김진아 총무님의 인터뷰
의정부시평생학습원에서 진행하는 똑똑학습 프로그램에서 서각을 처음 접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회원으로 가입하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도 편해지고 잡념도 사라지는 매력적인 서각에 회원들과 함께 가족같은 분위기로 365일 열린공방을 찾고 있어요.
서각은 팔도 아프고 힘들것이다라는 선입견이 많았는데요, 직접해보고 체험을 통해 아니구나를 알게되었어요. 의정부 시민들도 체험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체험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023년 앞으로는 어떤활동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문화예술 진흥기금지원사업이 4월에서 11월까지 문화원에서 있을예정이구요. 청소년 지도협의회의 특색사업으로 신곡2동 흥선동 호원2동에서 서각 수업을 진행합니다. 의정부시 평생학습원과 함께 장애인협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준비중이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 큰 꿈은 [서각마을예술촌만들기]입니다. 이미 송도나 도봉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는데요 벽화를 페인트로하는 것이아니라 서각작품으로 마음에 힐링될수 있는 문구가 써있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우리공동체 뿐아니라 다른공동체들과도 협업해서 함께 하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의정부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나무는 죽어도 나무라고 하지요.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썩으면 썩은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필요없는 나무는 이세상에 없습니다. 나무마다 향기도 다르듯이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는 것 처럼요. 우리도 나무처럼 향기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서각의 대중화를 위해 공동체회원들과 열심히 노력할께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방이름이 나무향기인 이유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을 울리는 글귀하나 내손으로 파서 간직하거나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바로 생기네요.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나무처럼 향기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무향기서각 공동체는 언제나 열린 공동체라고 합니다. 누구나 와서 문을 두드려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어요.
앞으로 의정부 곳곳에서 있을 나무향기서각 마을공동체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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