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 여행 욕지도 가는 법

통영 섬 여행 욕지도 가는 법

통영 섬 여행의 시작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려 수도의 끝자락에 별처럼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통영에서 남쪽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한 국도,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의 대표적인 섬입니다.

욕지도로 가는 법은 여러가지이겠지만 통영중앙시장 부근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갔습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주변에 관광지와 숙박시설이 많아서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상상황이나 선박사정에 의해 운항시간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2023 하계특송 운항시간으로 4회에서 6회 운영합니다. 시간은 대략 06:30 ~15:00까지 운항하니 (주)대일해운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고 꼭 예약해서 떠나세요. 자동차 승선도 가능합니다.

이제 여유롭게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욕지도로 출발했습니다. 갈매기도 따라오고 다도해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보며 통영 섬 여행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욕지도는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였습니다. 어장이 풍성하여 남해안의 어업전진기지입니다. 특히 멸치의 주산지이고 고등어, 전쟁이 등으로 풍어를 이루었습니다. 욕지 내항은 돔, 우럭 등의 가두리 양식장으로 가득하고 욕지도에서 처음으로 고등어 양식이 시작되어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욕지도 고구마가 유명하여 욕지도항에는 고등어와 고구마를 들고 있는 올리브와 뽀빠이가 있어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승용차를 싣고 갔는데요 욕지도항에서 내리면 섬일주여행 버스가 있습니다.

욕지도 섬 일주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중섭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이중섭이 욕지도 풍경을 그린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통영 체류 중에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서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1953년 봄 학교에서 함께 숙식하던 욕지출신 학생의 주말 귀갓길에 우연히 동행 욕지도에 잠시 체류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욕지도에서 여러 작품을 그렸으나 현재까지 '욕지도 풍경'만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 옆에는 근대어촌 발상지 좌부랑개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뒷산 호랑바위가 마을의 수호신으로 산마루에 우뚝 솟아 있으며 이 산줄기 아래로 두 갈래 마을을 감싸고 있는 동미산은 동촌마을과 경계하고 또 곰비산 줄기에서 시작된 커다란 방파제가 항구 밖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주고 있으며 배산임수의 정남향의 약 경사지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부터 욕지도는 좌부랑개가 중심이 되어 어촌근대화를 이루었는데 근대역사문화거리로 조성되어 특색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가 가끔씩 멈춰 서서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는데 말없이 감동이 밀려옵니다. 망망대해가 끊임없이 이어져 갑니다. 욕지도의 최고점은 천황산(392m)이고 전체적으로 구릉이 발달하여 경지면적은 협소하며 해안가는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의 북쪽에는 덕동해수욕장이 있는데 300m에 펼쳐져 있는 까만 몽돌밭과 맑은 물로 인해 여름이면 해수욕을 겸한 낚시 이파로 북적이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