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창선 당항마을 보호수 사랑했던 연인이 나무가 되어 만나

🌳 남해 창선 당항마을 보호수, 260년을 살아낸 푸조나무 사랑했던 연인이 나무가 되어 만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해 창선면 당항리에서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특별한 나무 한 그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남해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240년 된 푸조나무입니다.

푸조나무는 흔히 보기 어려운 나무인데요,

당항마을에는 이 푸조나무가 지금도 마을 한가운데 서서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 푸조나무란?

푸조나무는 외관상 팽나무와 많이 닮아 일반적으로 혼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열매에 짧은 털이 많이 나 있고, 가지가 굵고 강하게 뻗는 형태를 하고 있어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한 푸조나무는 내한성과 대기오염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서울이나 중북부 지방에서는 쉽게 자라지 못하는 나무입니다.

반면, 바람과 병충해에는 강해 남해처럼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방풍림 또는 **당산목(마을을 지키는 신성한 나무)**으로 자주 식재되어 왔습니다.

🌳 남해군 유일의 푸조나무 보호수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481번지에 있는 이 푸조나무는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수령은 약 240년, 나무 높이는 약 18m에 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나무는 남해군 보호수 중 유일한 푸조나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푸조나무는 논밭과 바다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의 바람을 막는 방풍목이자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목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만남을 갖고, 기도를 드리며,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고 합니다.

🍂 추억을 그리는 푸조나무

긴 세월, 푸조나무와 함께 소년·소녀에서 어르신이 된 당항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은 만남, 휴식, 추억을 전하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당항마을은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해온 이 푸조나무를 중심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이 나무의 상징성을 더욱 살리기 위해, 푸조나뭇잎의 형상을 본뜬 조형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은 조각가 왕광현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푸조나무의 투박하면서도 생명력 있는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조형물 내부에 들어가면 나뭇잎 사이로 밖의 풍경이 비쳐 보이며,

멀리서 보면 조형물과 어우러진 푸조나무의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마을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보호수 정보

수종: 푸조나무

지정번호: 12-22-8-2

지정일자: 1982.11.10.

수령: 약 240년

수고: 18m

소재지: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481번지

💚 마을을 품은 나무, 푸조나무의 이야기

남해 창선의 푸조나무는 단순한 나무 그 이상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수호자이자, 삶의 이야기와 추억이 깃든 공간입니다.

나무 아래에서 세월을 살아낸 어르신들의 삶과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곳은,

오늘날에도 조용한 쉼터이자 마을의 품격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해를 여행하신다면, 창선 당항마을의 푸조나무를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사람, 전통과 쉼이 어우러진 이 나무 아래에서 따뜻한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사랑했던 연인이 나무가 되어 만나

하나의 나무가 된 연리목은 마을의 사랑과 안녕을 전합니다.

푸조나무(연리목구간) 가지가 하나의 줄기로 맞닿은 부분에 벤치가 있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나무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의미하는 푸조나무 연리목은 많은 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오래전부터 근처 주민들은 연리목이 사랑과 화합, 평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주는 신성한 나무라고 여겨왔습니다.

당항마을 보호수인 푸조나무는 남해 보호수 중 유일한 푸조나무이며,

오랜 시간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역할과 마을의 안녕을 지키는 당목(堂木)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연리목(連理木)이란?

두 개가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이어져 마치 한 나무로 자라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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