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아라에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전시가 개최되었습니다.

라이프 사진전 'The last print 더 라스트 프린트' 는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하여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은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사진전으로,

오는 10월 10일까지 과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전시회 관람을 풍성하게 도와줄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라이프 사진전 3부작을 완성하는 사진 속 24개의 이야기를 성우 윤동기의 목소리로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지에 대해 잘 몰라 생소하신 분이나,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미처 이어폰을 준비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과천문화재단에서 무료로 이어폰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이프>지는 1936년 11월에 창간되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매거진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창간 1년 만에 100만 부를 발행했고 정기 구독자 수가 무려 800만 명에 달한 매거진인데요,

디지털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는 <라이프>지에 게재되었던 사진들 중

다중적인 삶의 순간이 펼쳐져있는 101장을 심사&선택하여 전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시의 다채로움을 담아 유독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작품을 소개해 드립니다.


위 작품은 파리의 공원에서 전통 인형극 귀뇰을 보고있는 가지각색의 아이들의 표정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만약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이 장면을 마주했다면 한,두 아이의 표정만 기억에 남았을 테지만

한순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순간을 한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의 매력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즐거운 순간만이 카메라에 담긴 것은 아닙니다.

직접 겪어본적 없는 전쟁같은 경우는 사진으로나마 그 긴박한 순간을 상상 해볼 수 있는데요,

위 사진은 전쟁의 한 순간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전우의 시신을 수습하는 병사들과 그 뒤에 작은 체구의 여성 종군 기자 캐서린 르로이를 포착 했습니다.

편도 비행기표와 라이카 카메라 하나를 들고 베트남으로 향한 21살의 젊은 여성 기자 캐서린 르로이는

취재를 위해 공수 훈련을 받고, 작전중 낙하산을 타고 전투기에서 뛰어내릴수있는 허락을 받은 유일한 기자였습니다.

'당신이 전쟁 사진을 볼때 그것은 침묵의 순간이지만, 나에게는 귀가 먹는 듯한 소리로 가득 찼다' 한 그녀의 말과 함께

그녀의 인생을 한 컷에 담은 사진이 아닐까 하는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왼쪽) 비틀즈 오른쪽) 오드리 햅번

<라이프>지는 삶의 무거운 순간 뿐 아니라,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의 순간도 포착하고 있는데요,

왼쪽 사진은 영국 리버풀 출신의 전설적인 4인조 밴드 '비틀즈'로 두번째 미국 투어를 위해 로스앤젤스 공항에 도착하여 촬영된 사진입니다.

국경을 넘나든 그들의 활발한 팸덤 문화와 활동을 보여주는 1960년대 사진 외에도,

세계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오른쪽 사진)과 같이 그 시절 최고의 스타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기반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 촬영 기법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된 사진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엄선된 101장의 사진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되는데요,

다양한 장르의 사진들이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라이프>지에 수록된 많은 사진들로 본 바, 그 당시 <라이프>지의 영향력과 인기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사진들은 20세기를 담은 중요한 역사적인 기록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사진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전시 도록과 더불어 엽서, 마그넷 등 오랫동안 사진전을 기억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더운 올여름, 실내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디지털 시대에 남겨진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를 추천드립니다.

📅전시기간

8. 1.(화) ~ 10.10.(화) (월요일, 추석 연휴 휴관)

⏰관람시간

10:00 ~ 18:00 (수요일 21:00 연장 운영)

📍전시장소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아라

💵입장료

10,000원 (과천시민 5,000원)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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