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경북 안동 자연여행, 미천의 풍경을 두른 암산유원지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1길 59.
여름이라는 계절을 껴안은 구릉과 숲,
그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 ‘미천’이 있어요.
이곳이 바로 작년 겨울 안동의 핫플레이스였던
암산얼음축제의 장소 ‘암산유원지’가 있는 곳이에요.
📍 암산유원지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1길 59
매일 10:00 ~19:00
0507-1312-0210
암산유원지로 들어서는 길에는
작은 터널형 동굴인 ‘암산굴’과
바로 구리측백나무숲을 만날 수 있어요.
일제강점기 당시 주민 강제 동원으로 뚫린 이 굴은,
한때 5번 국도가 통과했던 길로,
안동의 옛 관문 역할을 하던 통로였다고 해요.
굴이 뚫린 만장암 절벽은 거의 수직에 가깝고,
그 아래로는 미천이 흐르며 ‘광영담(光影潭)’이라
불리는 작은 연못이 있어요.
해가 비치는 시간대마다 물빛과
절벽 그림자가 반사되어 마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일몰 시간에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암산굴 바로 위에는
천연기념물 제252호,
구리측백나무 300여 그루가
바위 절벽 사이에 자생하고 있어요.
90도 가까운 암반에 뿌리를 내리고 선
이 나무들은 자연의 강인함 그 자체입니다.
길 옆으로 조성된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미천과 암산유원지, 암산굴이
가져다주는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미천 건너 맞은편에서 바라본 암산굴과
그 주변 풍경은 옛 수묵화를 보는 것 같네요.
자연이 만들어 준 오래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암산유원지입니다.
과거 암산유원지는 안동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여름 피서지이자,
겨울엔 얼음 썰매장으로 활기를 띠던 곳이었어요.
1980~90년대 안동에서 자란 이들에게
암산은 가족의 기억이고,
동심의 기록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암산유원지는
소박한 오리 배 선착장과
평상이 놓인 식당이
운영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강아지 산책 나오는 동네 주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분주하죠.
아침이면 미천 물안개와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낮에는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요리를 해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공터도 있고,
미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어
가족 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혼캠족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 가득한 고요한 밤,
텐트 안에서 커피를 끓이거나
일기장을 펼쳐볼 수 있는 쉼표가 있는 장소이죠.
종합안내동에는 식당과 매점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나들이나 피크닉, 체험 활동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간식류도 판매하고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 체험객에게도 인기 만점이죠.
피크닉 중 필요한 소소한 용품이나
먹거리를 찾기에도 충분합니다.
암산유원지를 두르고 있는 미천엔
겨울마다 암산얼음축제가 열립니다.
2025년 1월, 2년 만에 개최된 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썰매,
스케이팅, 빙어낚시, 팽이치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수천 명이
찾는 축제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죠.
여름엔 오리 배와 숲길 산책,
겨울엔 썰매와 스케이팅, 그리고
사계절 내내 힐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암산유원지에요.
그리고 조용하지만 충분히 특별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암산유원지는 추천해요.
본 내용은 정대호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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