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빵집 ,

'문경 아자개 빵집'


문경의 아자개장터 한편에 자리한

아자개빵집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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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이름 안에 담긴 길과 경계의 역사

문경(聞慶)은 그 이름처럼 “좋은 소식을 들었다"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의미는 경계(境)에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고구려의 접경지대,

조선시대에는 영남대로의 핵심 관문,

근현대에는 산업화와 탈산업화의 경계에서

문경은 늘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었습니다.

특히 문경 가은 지역은 검은 황금,

석탄으로 대표되던 산업도시의 중심이었고,

광산이 닫히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졌을 때도,

그 경계를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 있었으니

바로 ‘아자개장터’입니다.

🛍 아자개장터, 삶의 흔적이 모이는 곳

아자개장터는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닙니다.

그곳은 산업의 그림자 속에서 버티며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장소입니다.

‘아자개’라는 이름은 가은 지역의

옛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아자골’ 혹은 ‘아재골’이라 불리던 마을,

그 마을 어귀(개)에 장이 섰고,

자연스레 ‘아자개장터’라는 이름이 생겼다.

전성기 시절, 이곳은 광부 가족들의 삶이

응축된 공간이었습니다.

시장 골목마다 식사거리, 장난감, 뻥튀기, 찹쌀도넛이 넘쳤고,

지금도 그 감성은 여전합니다.

🥖 그리고 그 장터 한편에서… ‘아자개 빵집’

바로 그 장터의 골목 끝자락,

지나온 세월만큼 푸근한 향기를 품은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아자개 빵집’

이 빵집은 단지 빵을 굽는 곳이 아닙니다.

장터를 거쳐 간 삶들의 온기를 오븐에 담아내는 공간입니다.

빵은 고급스럽진 않아도 정직합니다.

주인은 이 빵집을 ‘동네 이야기방’이라 부릅니다.

✨ “여긴 빵보다 사람이 더 따뜻해요.”

장터에 오던 할머니가 남기고 간 말이다.

🧭 고구마, 팥, 땅콩 3가지 맛, 아재개빵

소박하게 만들어진 소보루빵, 단팥빵, 크림빵, 맘모스빵, 밤식빵 등등

요즘 유행하는 대전의 유명 빵집과는 비교되지는 않지만

정감 어린 빵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가격도 착했습니다.

이곳의 대표빵인 아자개빵 6개가 들은

세트메뉴가 인기 품목입니다.

고구마, 팥, 땅콩 크림이 들은 3가지 종류의 빵.

보통은 빵 속에 속을 채워 넣는 스타일로 만들지만

여긴 단단한 속을 카스테라로 쌓는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고구마나 팥은 맛있었는데 땅콩은 조금 느끼.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

✨ 마무리하며 – 빵 한 조각, 추억 한 조각

문경 가은의 아자개 빵집은

한 조각의 빵 안에 세월을 담고,

시장 골목을 따라 흐르던 웃음소리까지 굽습니다.

장터는 변하고, 도시도 변하지만

사람과 기억을 품은 공간은 오랫동안 남는다.

그게 바로, 아자개 빵집이 오늘도 문을 여는 이유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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