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군산 근대건축관에서 만나는 군산의 아픔
군산 근대건축관에서 만나는 군산의 아픔 |
글/사진 : 2023 군산 사이버 기자단 - 박순배 |
군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군산 내항에는 군산시간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이 있고 이 박물관 주변으로는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 등이 테마 단지화되어 있는 가족단위 체험공간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한다면 의미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 같아 소개해드려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근대역사문화재가 남아 있는 군산의 문화재 중 하나인 군산 근대건축관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쌀 수탈의 대표적인 기관인 구) 조선은행의 군산지점입니다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활동했던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하여 1922년에 신축한 은행 건물로 당시 일본 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일제가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만들어줬다고 하네요.
군산 근대건축관은 2008년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은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시면 건물의 부분별 벽체, 기둥, 천정의 일부를 과거 그대로 보존 및 노출하여 과거의 흔적을 보실 수 있어요.
군산근대건축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 동절기 09:00~17:00까지이며 관람 종료시간 30분 전까지 입장하셔야 합니다.
입장료 : 성인 500원, 청소년과 군인 300원, 어린이 200원입니다.
통합권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군산시민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할인됩니다.
통합권 입장료는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위봉함,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채만식문학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군산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통합권 구입하셔서 함께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기휴일 : 1월 1일 /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문의전화 : 063-454-5953
군산 근대건축관은 로비와 금고 지점장실, 응접실, 2층 전시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군산항은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전략항으로 전라도 곳곳에 대형 농장을 두고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우리 농민들에게 핍박과 억압을 가했다고 합니다.
조선은행은 발권은행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본인 지주들에게 저렴하게 돈을 빌려주고 대출을 받은 일본인 지주들은 고리대금업을 통해 조선의 농민들에 토지를 빼앗아 배를 불렸다고 하네요.
일제 강점기 군산은 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던 조계지였다고 합니다.
군산에 거주 한 일본인들은 조계지인 군산에 수많은 건물과 도로를 만들었고 한때는 조선인보다 더 많은 일본인들이 살며 조선의 땅과 곡식을 수탈하여 배불리 먹고 마실 수 있었다고 하네요.
박물관 바닥에는 조계지였던 군산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근대문화재가 궁금하신 분들은 원하는 군산 지도에서 원하는 위치에 올라서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
박물관 중앙에는 “민족의 함성”이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의 인물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조선은행의 금고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구) 조선은행의 금고에서는 군산 조선은행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조선은행의 대형금고 안에는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만 했다"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토지 중에서 80%가 일인의 소유였고, 옥구 지방의 경우는 농경지의 60%가 일본인의 소유였다고 하니 조선은행의 금고를 채워주기 위해 일본인들의 횡포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선은행 지점장실에는 일제강점 36년의 기록 중에 군산에서 일어났던 폭력과 저항의 기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라를 잃었던 자들아 그날을 기억하라”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조선은행의 응접실에는 오래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때 그 시절 군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조선은행과 일본인 지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군산에서 가장 큰 농장 주인 구마모토는 3천5백 정보(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땅을 소유했다고 합니다.일본인들의 농지 수탈로 농민들의 생활은 날로 어려워졌고, 고리대금업자에게 농토를 저당을 잡혀 빼앗기는 일이 많았다고 하네요.
군산 저항의 역사를 알기 쉽게 연도 별로 정리해 놨습니다.1919년 3월 5일 열렸던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옥구농민 항일항쟁까지 조선인 소작농들이 일본인 경찰에게 적극적으로 항쟁한 항일 독립운동으로서의 의미도 되새겨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군산 근대건축관 뒤 100년 광장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 밑에는 일제강점기에 판 방공호가 남아 있고 군산선을 달리던 열차도 있으니 함께 관람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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