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 수국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한데요. 작은 꽃송이가 모여 하나의 풍성한 꽃이 되는 수국은 물을 좋아하며 여름에 피는 아름다운 꽃 입니다.

수국은 잎이 마주나고 달걀 모양인데, 6~7월에 피는 꽃으로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었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이 된다고 합니다.

토양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수국은 품종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세종시에도 수국 명소가 있다고 하여 사진찍는 지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곳의 명칭은 "제천뜰 근린공원"입니다. 이름만 들었을때에는 얼핏 충북 제천시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이곳의 위치는 세종시 종촌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택/서산/태안/공주 등 유명한 수국 명소는 다 가봤고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처음 다녀온 제천뜰 근린공원의 수국은 색상도 형태도 관리상태도 너무 좋아 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보기만 해도 황홀해 질 지경이었네요.

수국의 규모 또한 다른 수국 포인트들에 비해 충분히 큰 규모였는데요. 작은 개울을 둘러둘러 여러 종류와 색상의 수국이 피어 있습니다.

작년에 한참 SNS에서 인기몰이를 한 평택 소재 수국 명소보다 개인적으로는 이곳 세종 종촌동 제천뜰 근린공원 수국이 훨씬 아름답다 생각 들었습니다.

제천뜰 근린공원 수국은 종촌중학교-종촌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산책로를 따라 여러 색상의 수국이 아주 탐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인물을 수국 뒤쪽에 놓아 촬영하면 좋은 사진 포인트가 되는데요.

산책하기에 적당한 코스에 나무 그늘이 잘 되어 있어 더운 여름에 세종여행 하기 딱 좋은 수국명소인것 같습니다.

다만 직접 촬영하며 다녀보니 작은 산모기가 많이 있는데, 제천뜰 근린공원 수국 보러 가실분들은 미리 모기기피제를 챙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나무 그늘이 잘 우거져 있긴 하나 중간중간 그늘이 없는 부분이 있는 만큼 무더운 여름 모자와 양산등을 챙기시어 수국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날짜는 6월10일(월)로 대부분의 수국은 100프로 만개했지만, 하얀 수국의 경우 아직 꽃잎을 채 틔우지 못한 개체 및 군락이 눈에 띄었는데요. 수국은 물을 잘 주는 이상 꽤 오래가는 꽃으로 앞으로 일주일~10일가량은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라 생각 됩니다.

천변 건너편의 100프로 만개한 아름다운 푸른 수국 앞에서. 파란색상이라고 해도 실제로 들여다 보면 하늘색부터 짙은 파랑까지 그라데이션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있는데요. 덕분에 더욱 보기 좋고 아름다운 모습인것 같아요.

제천뜰근린공원은 수국이 피어있는 곳 전체를 다 보며 산책하려면 대략 1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각각의 포인트마다 다른 색상의 수국이 피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늘의 수국은 상태가 좋은 반면 햇볕 바로 아래에 있는 수국은 시들고 있어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졌는데요. 수국은 물만 먹으면 금방 다시 꽃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관련자분이 계시다면 물을 한번 흠뻑 주시면 세종은 물론 수국을 보러 온 타지역의 관광객들이 모두 이 예쁜 모습을 오래볼수 있을것 같다 생각 들었습니다.

버드나무와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들 아래 다양한 색상을 가진 수국꽃들. 흰수국은 핑크, 파랑수국에 비해 개화 시기가 약간 늦어보였는데, 덕분에 나중에 이곳을 알고 오시는 분들에게 수국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알릴수 있을거라 생각되어졌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관리했음에도 제천뜰 근린공원 수국은 SNS에 알려지지 않아 촬영 내내 사람을 마주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동네를 산책나온 주민 몇분들만 보기엔 수국이 너무 예뻐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수국을 보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적한 촬영및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오후 4시~오후 5시만 피해주시면 되는데요. 오후 4시가 되니 근처 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이 자주 오가기 때문에 그 시간만 짧게 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세종에 수국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반신반의 하며 찾아 나선 종촌동 제천뜰 근린공원이었는데요. 안왔으면 어쨌을뻔 했나 싶을 정도로 예쁜 수국이 가득 피어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도 함께 사진찍는 지인과 함께 연신 예쁘단 얘기를 했던 하루네요.

아직은 수국의 키가 작고 군락이 작아보이지만 앞으로 몇년만 잘 관리하면 공주 유구의 색동수국정원 처럼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제천뜰 근린공원 주차는 종촌동 행정복지센터에 하시면 되는데요. 1시간 무료 주차이고 종촌동 행정복지센터와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수국꽃 아름다운 제천뜰 근린공원 산책이었습니다.

제천뜰 근린공원 수국

주소: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 676

상시개방/무료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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