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더위는 작년을 능가합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온다"고 예고되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하순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 또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심하면 의식저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다들 조심!!

물론 덥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겠죠?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주말 외출을 하셔야 할 텐데요. 저 또한 지난주 어딘가 나들이할 곳을 찾다가 늘 가는 곳이지만 늘 새로운 곳 고래생태체험관을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서 건물까지 걸어오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던 무렵, 무언가 시원한 기운에 정신이 번쩍 들어 올려다보곤 신문물에 깜짝 놀랐는데요. 바로 쿨링 포그 시스템이었습니다.

안개처럼 분사되는 물방울 터널에 있으니 주변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원리가 궁금해진 저는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쿨링 포그란 빗방울의 약 1000만 분의 1크기로 분사되는 물방울이 주변 온도를 낮추어 주는 시스템입니다.

그 효과는 주위 온도를 3~4도 정도 낮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속에 들어가 보니 확실히 시원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몸에 물을 분사하여 열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노즐을 통해 나오는 수분이 상온과 만나 열을 뺏는 방식이라는데요. 자연스럽게 주변 공기를 냉각하는 원리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장점이라네요.

하지만 덥고 찝찝한 이 날씨에 안개라니.. 옷이 젖고 불쾌하진 않을까 했는데요. 터널 속에 오래 있어 봤지만 금방 기화되는 덕에 뽀송하더라고요.

이쯤에서 또 한 가지 드는 의구심이 있었는데요. 이 속의 물은 과연 깨끗할까? 특히 입자가 작은 물방울이니 호흡기에도 다 들어갈 텐데 말이죠. 하지만 쿨링 포그에 사용되는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하니 위생에 관한 문제도 없겠어요.

또한 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이득이네요.

야간에는 경관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밤에도 한번 와보고 싶네요.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려나요?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고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겠어요.

특히 고래문화특구는 9월 3일까지 야간 무료 운영 및 야외 영화관, 버스팅, 야시장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되네요!

쿨링 포그는 어디서 계획한 사업일까요? 바로 울산 남구랍니다.

지난 18일, 울산 남구에서 쿨링 포그 설치 준공식을 개최했고 그 장소는 고래생태체험관, 선암호수공원, 삼산디자인거리, 삼호동 무거천 이렇게 4곳이 있어요.

산책이나 나들이를 하는 구민들에게 시원함은 물론 야간경관까지 선물한 셈이니 칭찬할 만한 사업이지요?

여름 내내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이 거리, 소문이 더 많이 나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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