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쉼표 미술관, ‘부의 향기를 담다’ 길상 가득 담은 민화 展 가져~~

의령군 블로그 기자 김해록

* 다음 달 15일까지 의령군 쉼표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민화 작품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게 울던 매미소리가 갑자기 없어져 버렸음을 오늘 저녁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높고 짙푸른 하늘이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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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령군민들과 의령을 찾은 손님들에게 미술작품을 가까이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의령군이 종합사회복지관 내 쉼표 미술관을 운영해 오면서 한국화, 서예, 문인화, 공예, 사진,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매월 바꾸어 가면서 전시해 우리 의령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 9월에는 민화가 전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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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의 탁월한 문화의식과 미적 감각이 살아있는 전통미술의 한 분야인 민화는 예부터 이어져 내려와 생활 속에서 민중들의 부귀, 영화, 출세, 행운, 건강, 평안, 기쁨, 화합 등 현세 길운의 뜻을 담아 그린 길상화(吉祥畵)가 있으며, 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방해하는 요소를 막기 위해 용맹한 성격을 가진 동물, 새 등의 힘을 빌리기 위해 그리는 벽사화(辟邪畵)가 있는데 이러한 민간신앙과 전통은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는 미술작품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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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쉼표 미술관에 전시 중인 '수줍음' 작품과(사진 왼쪽) '信(신) 태'작품(사진 오른쪽)

* 전시 중인 박경희 작가의 '사랑'이라는 작품과(사진 왼쪽) 강화정 작가의 '기쁨'이라는 작품(사진 오른쪽)

‘부의 향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15일까지 쉼표 미술관에 전시 중인 작품에는 모란과 날아다니는 나비를 주제로 한 ‘수줍음’이라는 작품을 선보인 강수경 작가, 김광야 작가는 ‘신(信)태’라는 작품을 출품했는데요. 수국꽃 위를 참새 2마리가 날아다니며 구애하는 장면을 표현해 낸 박경희 작가의 ‘사랑’이라는 작품이,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나비 그림과 함께 그려낸 강화정 작가의 ‘기쁨’이라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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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중인 민화 '효'작품과(사진 왼쪽)'낙원'이라는 작품(사진 오른쪽)

* '축복'작품과(사진 왼쪽) '모란 화접도'작품 (사진 오른쪽)

모란꽃과 새를 주제로 그린 ‘부귀영화’라는 작품을 전시한 신덕순 작가의 작품과 ‘효’를 주제로 한 한 문경자 작가의 작품, ‘낙원’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옥재은 작가, ‘축복’작품을 내건 강해경 작가, ‘모란 화접도’를 낸 이지원 작가, 해바라기를 ‘태양’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구양자 작가 등 총 12명의 작가가 20여 점의 민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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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우리의 옛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민중이 그린 그림으로 왕실이나 사대부들의 그림과는 반대로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으며, 솔직하고 자유분방하게 표현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색감이나 문양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 채색의 고풍스러움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현대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어서 현대의 감각과 상징성을 담은 독특한 민화 작품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예술 분야로 평가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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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양자 작가의 '태양'작품

* 전시 중인 신덕순 작가의 '부귀영화'작품

민화는 그림에 대한 열정과 배우려는 자세만 갖춘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회화 분야로 현대에 들어서 민화를 배우고자 하는 애호가들의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는 민화가 갖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민화를 지도하는 강사들은 밝히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민화 작품 감상하시고 긍정과 행복의 기운을 가득 충전해가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작품 전시에 대한 문의는 의령군 종합사회복지관에(055-570-2822) 문의하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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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 종합사회복지관 내 쉼표 미술관 >

* 주소 ;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8길 44

* 전화 ; 055-57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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