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면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근교계곡 어비계곡 방문기

가평의 물놀이 계곡에 있어 설악면을 대표하는 곳은 이제 어비계곡 말고는 어디에도 없어보이네요. 어비계곡은 설악지역의 유일한 깨끗한 계곡만들기 사업선정 대상지로서 불과 몇년전만해도 불법구조물이 난무하던 곳이였지만 현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자연계곡으로 환골탈태하여 2025년 물놀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어비계곡 주변의 편의시설(물소리길 산책로 및 그외 기타시설)을 안내하기 보다는 어비계곡이라는 장소의 계곡특성을 집중적으로 소개해드릴께요.

단 계곡입수는 불가능하다는 안내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

어비계곡은 어비마을이라 불리우는 가일2리에 형성된 천연계곡이에요. 과거에는 계곡을 따라 불법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여행객들의 이용이 어려웠지만 2022년이후 재정비사업을 걸쳐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어요. 대부분 어비계곡이라하면 물소리길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을 떠올리실텐데, 사실 어비계곡의 진짜 모습은 어비공원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어비공원은 물소리길 구간을 통틀어 가장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곳으로 이곳에는 얕지만 넓은 물가가 형성되어 있고, 마을자체에서 인근 구름다리에 분수를 설치하고 있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청량한 느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어비계곡의 모습은 어비공원까지이지만, 어비계곡의 진모습을 만나려면 이곳에서 상류방향으로 더 올라가야해요.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기엔 어려움이 있어 상부로 향하는 길을 따라 가게 되었어요.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평군으로 이어지는데 양방향 통행이지만 도로가 굉장히 좁아 어비계곡을 방문하겠다는 목적으로 이곳으로 차를 끌고 방문하시면 오도가도 못하는 교통지옥을 마주하게 되요(이는 여름철마다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해당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라, 양평방향쪽 식당이나 펜션을 방문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절대 차를 가지고 이곳까지 오시면 않되요.). 길을 걷다보면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샛길이 보이며, 해당 길을 이용해 내려가면 자연그대로의 어비계곡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어비계곡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가평의 몇안되는 계곡들 중 하나에요. 이곳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된 이유는 오랜시간 지역주민들이 보호를 해왔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계곡물놀이는 가능하지만 취사를 비롯한 야영행위는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어요. 특히 해당 지역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호구역임과 동시에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시길 바라며 계곡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일절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어비계곡의 상류지역은 물놀이를 할만한 수면이 넓은 지역은 찾아볼 수 없고 사진과 같이 시원한 계곡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려오는 장소들 뿐이며, 계곡옆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