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일 전
[강동구 기자단] 수변공원에 위치한 뜻깊은 공간 '상일리 만세광장'
강동구 상일동 511
수변공원에 위치한
뜻깊은 공간,
상일리 만세광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일리 만세광장
1,171.7㎡(약 354평)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1919년 3월 27일,
상일동에도 역시 “조선 독립만세”가 울려 퍼졌습니다.
옛 광주군 구천면 및 서부면 주민들이 상일리에 집결해
만세운동을 펼쳤는데요,
그 수가 무려 1,000여 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 헌병들은 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총을 난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다쳤습니다.
상일동에서 펄쳐진 옛 상일리 3·1 만세운동을
잊지 않고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 바로 상일리 만세광장입니다.
상일리 만세광장은 2022년 1월에 준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장식벽, 상징조형물, 돌담, 의자 등이 조성되어
햇살을 쬐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조형물은
만세운동을 통해 기지개를 편 민족의 미래와
나무 위에 맺은 희망을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설명을 먼저 듣고 조형물을 감상하였는데,
왠지 자유롭게 만세 삼창을 하는
당시의 주민들이 생각났습니다.
1915년 측도 지도에 표기된 헌병 분견소를
현재 지도와 비교하여
당시 상일리 헌병주재소의 주소를 추정하였습니다.
해당 자료는 국토지리 정보원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췌했네요!
[구천면 상일리 일대 3·1 만세 운동의 경과]와
3·1만세 운동을 이끈 분들을 소개한 안내판입니다.
글만 읽어도 당시의 치열했던 만세운동 현장이 상상됩니다.
당시 일제 측의 문서에도 자세히 기록될 정도면
만세운동이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구천면 상일리 일대 3·1 만세 운동을 이끈 분들]에는
당시 만세운동을 용기 있게 이끌었던 분들의
사진과 안내글이 있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얼굴과 생년을 알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상일리 만세 광장의 끝에는
[독립운동가의 남긴 글]이 있습니다.
이육사의 ‘광야’, 윤동주의 ‘서시’가
새겨져 있는 조성물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안중근, 심훈, 안창호, 한용운, 김구, 신익희와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어록들도 새겨져있어
천천히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3·1운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적혀있었습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천천히 읽어보며
3·1운동의 순간을 되새기는 것도 정말 좋을 듯합니다.
상일리 만세광장은 강동구에서 추진하는
[친선도시 문화체험단]의
강동구 방문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교육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덕천 끝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고덕천 산책 후 방문해도 정말 좋을 듯합니다.
교육장소로도 산책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상일리 만세광장!
뜨거웠던 3·1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강동구의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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