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먹거리가 한 곳에 모인 이곳

하동 진교면 공설시장

제12기 하동 SNS기자단 최홍대

하동군 하면 화개장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하동군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진교면의 공설시장입니다. 5일장에 활력이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교면에서 찍은 대표적인 영화는 최근 카지노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민식이 주연을 한 취화선입니다. ‘취화선 醉畵仙‘은 ‘술에 취해 그림을 그리는 신선’을 뜻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확산될 수 있는 데에는 공개된 것도 있지만 마치 모세혈관처럼 끊임없이 연결되는 그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 역시 인터넷이 기반이 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통화의 용도보다 훨씬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결되듯이 하나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게 되면 배우나 감독 혹은 작가의 다른 결과물이 궁금해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진교공설시장에는 생각보다 해산물의 종류도 많고 상당히 싱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교공설시장처럼 작은 시장은 해산물의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그냥 조금 잡히는 대로 장터에 나와서 파는 것입니다.

봄의 색은 녹색이기도 합니다.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해조류가 싱싱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멸치도 있고 홍합이나 바지락, 모시조개 등 싱싱함이 드러나는 먹거리들이 보입니다.

자신이 있던 무리에서 겨우 도망쳐서 바로 옆에 있는 가리비와 함께하고 있는 주꾸미도 있습니다. 눈빛이 무언가 무심한 듯 이곳을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봄이 되었는지 크기가 제법 큰 알실은 주꾸미들이 보입니다. 상당히 커서 얼핏 보면 작은 문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자어로 준어(蹲魚),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 하고, “크기는 4∼5치에 지나지 않고 모양은 문어와 비슷하나 다리가 짧고 몸이 겨우 문어의 반 정도이다.”라고 자산어보에도 등장하는 주꾸미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면 먼저 이야기를 건내주시는 아주머니들이 있습니다. 시장의 매력이 이런 것이죠.

도로에도 좌판이 깔려 있지만 안쪽에도 다양한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해물을 팔고 있지만 오리나 생닭, 족발, 야채 등을 파는 곳도 보입니다.

개불도 상당히 싱싱해 보이네요. 주로 남해안에 서식한다는 개불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오독오독한 그 맛이 매력입니다. 대도시에서 만난 개불은 보통 크기가 작은 반면 하동군에서 만난 개불은 크기가 크고 육질이 두껍습니다.

골목골목으로 구석구석마다 좌판이 안 열린 곳이 없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게는 크기가 크지가 않습니다. 봄꽃게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큰 꽃게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 꽃게는 찜보다는 탕으로 먹는 것이 딱 좋아 보였습니다. 시장길을 걸으며 구경하다보니 갑자기 꽃게탕이 먹고 싶어 집니다.

생김새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한 남해의 해산물을 마음껏 볼 수 있었던 하동이었습니다. 나른해 지기에 쉬운 봄날, 입맛 돋우는 식도락 여행은 언제나 매력이 있습니다. 제철 계절요리부터 해외 미식 여행을 간 것처럼 하동군의 진교면을 찾아가 보니 온연한 봄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남해 바다는 적당한 수온과 맑은 바다의 영향으로 주꾸미, 개불, 굴, 새조개, 가리비, 꽃게, 볼락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 씨알이 굵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최상품의 해산물을 주저 없이 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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