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이해

나라꽃 무궁화를 보러 다녀왔어요.🌺

8월 15일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지요.

1945년 8월 15일은 일본 식민통치를 끝내고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광복을 기념하는 날이자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입니다.

광복의 달 8월을 맞이하며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안양 무궁화 동산을 찾았습니다.

안양 무궁화동산 위치

무궁화 꽃은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별도로

무궁화만 심어 가꾼 동산이 있는데요.

안양 무궁화 동산은

만안구 석수동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인근

안양천변길과 동안구 학운공원 내에 있습니다.

\석수동 안양천 무궁화 동산은 2009년에

조성했다는 푯말과 2023년 5월에 조성했다는

2개의 푯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돌을 소재로 한 작품도 무궁화 동산과

조화를 이루며 훌륭한 볼거리가 되었어요.

안양 동안구 학운공원 내에 위치한

안양 무궁화동산은 산림청 주관

2020년 무궁화 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생활권 내에서 무궁화를 가까이 보고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였습니다.

2021년 방문 당시보다 수형이 커지고

풍성하고 아름답게 잘 자라서 보기 좋았어요.

학운공원을 산책하며 직접 관찰하고

무궁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겠어요.

안양 무궁화 동산이 있는 학운공원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도 있고

볼거리가 되어주는 예술작품

아름드리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무궁화 유래

7월부터 10월에 걸쳐 약 100여 일 동안

무궁하게 피고 지기를 반복하여

무궁화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해요.

피고 지고 또 피어 은근과 끈기를 지닌 무궁화는

관습적으로 나라꽃이라고 여기며

우리 민족의 상징성을 띠고 있죠.

나라꽃으로 선정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을 행할 때

애국가를 창작하면서 후렴구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고 해요.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통꽃인 무궁화의 생김새가 우리 겨레의

대동단결을 보여주고 여름철 100여 일간

한 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 꽃을 피운다는 데에서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

인내와 진취성과 닮아있다고 해요.

기원전 편찬 도서 산해경에 의하면

<군자(우리나라)의 나라에 훈화초가 있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예부터 무궁화가 자랐음을 알 수 있었으며

말 그대로 한반도를 표상하는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훈화초 외 목근, 순영, 순화,

조개모락화, 번리초 등으로 불리기도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한자 표기는 달랐어도

무궁화로만 불렀습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꽃들이

왕실이나 귀족의 상징성으로 만들어졌고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오얏꽃이 있음에도

무궁화는 오랜 시간 민족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국민에 의해

나라꽃으로 정해진 백성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무궁화 생태

크기는 보통 3~4m로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꺾꽂이 번식이 가능한 낙엽관목입니다.

꽃은 생육조건을 갖춘 온실이나 실내에서는

연중 꽃을 피우지만 노지에서는 7~8월에 1개씩 달리며

홑꽃은 새벽에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고 저녁이면 떨어지고

다음 날은 새 꽃이 피기를 반복하는 태양의 꽃입니다.

무궁화 종류

200종 이상일만큼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꽃잎의 형태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구분하고 꽃잎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로 분류합니다.

배달계란? 꽃의 중심부가 순백색인 흰 꽃을 말하는데

홑꽃은 배달, 소월, 옥선, 옥토끼, 한서 등

반겹꽃은 눈뫼, 사임당, 꽃뫼 등이 있고

겹꽃은 새한, 눈보라 등의 품종이 있습니다.

나비도 좋아하는 무궁화 꽃입니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종류로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다시 나뉘고

백단심계는 다시 홑꽃(일편단심, 화랑, 새빛, 한얼단심),

반겹꽃(한누리, 한얼)과

겹꽃(설악, 설단심)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아사달계는 가운데 붉은색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데 아쉽게도 못 만났어요.

홍단심계와 청단심계, 아사달계도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꽃색으로 분류

꽃색은 흰색, 분홍, 빨강, 청색(보라) 외

무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개화에 따른 분류

꽃 피는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고

습성에 따라 직립고성, 직립중성, 직립왜성,

수양고성, 수양중성, 수양왜성 등으로 나누고 있어요.

꽃잎으로 분류

홑꽃은 꽃잎 5개가 밑부분에서

서로 붙어있는 통꽃으로 가운데 수술대가

1개로 합쳐지고 5개의 암술머리를 가진

암술대 주변으로 수술 20~40여 개가

암술대를 싸고 있습니다.

암술대 주변 수술이 꽃잎으로 변하면서

겹꽃 또는 반겹꽃이 되는데

반겹꽃(30~53매)은 수술의 일부가 변한 것이고

겹꽃(40~95매)은 수술과 암술 모두가

꽃잎으로 변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 민족의 상징성을 띠는 무궁화를 통해

8월 15일 광복절과 나라 사랑을 되새기며

피고 또 피어 영원히 지지 않는 무궁화의 의미처럼

무궁히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약진해야겠습니다.


무궁화 동산의 다른 곳들도 살펴보았는데요.

석수동 안양 무궁화 동산 데크쉼터

자전거를 타던 라이더들이 땀을 식히며

쉬어가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늘이라

시원하고 운치 있었어요.

수질 좋은 안양천에는 검둥오리,

민물가마우지, 왜가리와 쇠백로 등

다양한 물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꽃도 보고 자연을 관찰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안양 무궁화동산 입구에 위치한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는 안양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

무궁화 동산에 오시면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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