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봄나들이 하기 좋은 화성시 수인선 수영숲길과 수인선 협궤터널
봄은 따뜻하고 새싹이 움트는 설레는 계절이기에 봄바람 맞으러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인선 협궤열차의 추억도 만나 볼 수 있는 협궤터널이 있는 수인선 수영숲길로의 나들이는 어떨까요?
수인선 수영숲길과 협궤터널은 오목천역에서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나타나는데요. 수인선은 과거 인천과 수원, 화성을 잇는 철로로 협궤열차가 지나다니던 곳입니다. 수원과 화성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수인선을 이용해 본 추억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반가운 장소입니다.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방면의 수인선 수영숲길 입구에서부터 출발해 수인선 협궤터널에 다녀왔습니다. 수인선 수영숲길 입구에 팔각정자인 ‘양지쉼터’가 눈에 띕니다. 팔각정자는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원에 가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입구 앞에 바로 조성되어 있어서 운치를 더해줍니다.
수인선 수영숲길은 숲길이라는 이름처럼 길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요. 평지에 조성이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로가 각각 나누어져 있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외에 문화마당과 잔디마당, 운동마당 등이 조성되어 있어 체력단련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특히 근력운동 기구들이 곳곳에 있어서 시민들이 수영숲길에서 건강도 챙겨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수인선 수영숲길은 산책 겸 걷기 좋은 공원형 숲길이라 나무그늘이 많지 않은데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도록 막구조 파고라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고라는 문화광장에 위치해 있어서 문화행사가 있을 때는 행사도 즐기면서 그늘 아래에서 쉬기 좋은 장소입니다.
수영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인선 협궤터널이 나타납니다. 협궤터널은 협궤열차가 지나던 터널이라 요즘처럼 터널이 크지 않은데요. 크지 않은 것이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좁고 기다란 터널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 속으로 가는 통로 같다는 상상을 갖게 해줍니다.
협궤터널은 터널 전체가 화이트톤의 격자무늬 벽돌과 많은 조명으로 새 단장을 해 쾌적한 인상을 주는데요. 터널 안의 분위기가 예술적이면서도 독특해서 걸을수록 멋진 터널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또, 곳곳에 cctv와 안심 벨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189m인 수인선 협궤터널은 내부에 검게 그어진 선이 있어서 화성시(108m)와 수원시(81m)의 경계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한 발짝을 움직이면 화성시고 반대로 한 발짝을 움직이면 수원시라니 신기합니다.
수인선 협궤터널을 통과해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으로 이동을 해봤는데요. 오목천동에서 협궤터널을 지나 수인선 수영숲길로 돌아오기까지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철로의 흔적이 시간 여행의 문을 열어주며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수인선과 협궤열차의 역사가 더 궁금하다면 오목천동 방면 협궤터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협궤열차에 대한 안내판을 살펴보세요. 수인선과 협궤열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995년 12월까지 운행하던 수인선 협궤열차! 이제는 시간 속으로 사라졌지만 수인선 협궤 통로와 수인선 수영숲길이 조성되어 협궤열차의 추억을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산책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고 있습니다. 추억을 곱씹을 수 있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수인선 수영숲길과 수인선 협궤터널로 봄나들이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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