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일 전
반짝반짝 '2025 공주페스티벌', 감영길이 들썩들썩!!
'2025 공주페스티벌'
생생후기!
가정의 달 5월입니다. 5월 첫 주의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낼 계획을 짜며 한껏 들떠 있지는 않으셨나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공주 제민천과 감영길 일원에서 열린 '2025 공주페스티벌'로 봄나들이 온 여행자들의 하루는 어떠했는지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공주(princess) 페스티벌'은 공주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습니다. 2024년 문화관광체육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계절별 컨셉(揮 휘두를 휘, 공주를 아우르다)을 구성해 네 차례에 걸쳐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난 5월 3일(토), 17시부터 21시까지 제민천과 감영길 일원에서 열린 공주페스티발의 봄(春) 컨셉은 '온(溫)휘 공주'였습니다. 축제 컨셉처럼 이날 축제장은 꽃이 피어나는 따뜻한 봄의 기운이 공주를 아우르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손 꼭 잡고 따라다니는 여아, 노모를 부축하며 걷는 중년 부인, 까르르 까르르 웃음을 달고 다니는 여학생 군단 등등 공주(公州)를 찾은 공주(公主)들이 보인 축제 장소는 감영길(監營 street)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1603년 충청도 관찰사가 근무하던 충청감영이 설치됐던 곳이에요. 충청도 관찰사는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과 사법을 담당하던 관리이고요.
축제가 시작된 오후 5시, 사람들이 유독 몰린 곳이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득달같이 달려가 보니 공주 반지 만들기, 공주 팔찌 만들기, 공주 네일아트 체험행사 등 재료 소진 시까지 무료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공주님 체험'은 무료와 유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체험행사에는 앞서 소개한 것 외에 공주 키즈 뷰티, 공주 헤어 등도 있었어요. 유료 체험행사에는 공주 하트봉 만들기, 공주 왕관 만들기, 공주 메이크업, 공주 의상 체험, 공주의 비밀금고 만들기, 3D 펜 체험 등이 있었습니다. 이중 공주 의상 체험객과 보호자들은 포토존에서 예쁜 모습을 남기며 현장의 모든 눈과 귀를 집중시켰습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문화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이게 공연이다!" 어필하듯 이어지는 공연진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모든 연령층의 관객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한편 '2025 공주페스티벌'은 감영길관광예술협의회가 함께해 플리마켓을 열고 있었어요. 로컬굿즈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공주댁이야기', 여행도서와 로컬매거진 및 로컬굿즈를 판매하는 '여행책방 공주로', 퓨전한복과 소품을 제작 판매하는 '지꽃', 도자기 소품를 만들어 판매하는 '나무별 도자기' 등에서 참여했습니다.
고마뜰공방과 함께 플리마켓에 참여한 이정선 작가는 충청남도인증상품을 비롯해 축제 컨셉에 맞는 귀걸이, 팔찌 등의 작품을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2025 공주페스티벌에서는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착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이니 여름~겨울 축제에 방문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플리마켓을 돌아보니 공주에서 활동하지 않는 예술인도 다수 보였어요. 내포에서 온 '삐삐소이캔들'과 대전에서 참여한 '다락문' 등 인근 지역에서 홍보를 겸해서 참여한 팀들이 보였습니다. 내포에서 온 '삐삐소이캔들'과 대전에서 참여한 '다락문' 등 인근 지역에서 홍보를 겸해서 참여한 팀들이 보였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으니 보조 조명을 더한 다락문 부스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기심에 판매 부스를 찾았더니, 고리형 귀걸이를 자꾸 분실해서 고정침형 귀걸이를 찾고 있던 구매자가 자개귀걸이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판매자님이 제품과 착용 주의점 등에 관해 친절히 설명하며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2025 공주페스티벌에서 존재감을 자랑한 캐릭터, '곰주'도 눈에 띄었습니다. 곰주는 공주시가 지닌 매력을 모두 담은 공주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대표 캐릭터라고 하네요. 밤늦게까지 방문객들과 어울리며 열심히 뛰어준 '곰주'에게도 많은 사랑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5 공주페스티벌'의 꽃 중의 꽃인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단연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 야간 퍼레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17시에 1회차 퍼레이드가 있었고, 20시 30분에 2회차 야간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화려한 드레스에 티아라를 쓴 공주님들과 알록달록 원색의 의상을 입은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축제장은 한층 들썩였습니다.
1회차 야간퍼레이드를 신나게 구경한 터라 2회차 퍼레이드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요, 깊은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2회차는 퍼레이드 크루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적극적인 포토 타임 참여로 축제의 마지막을 흥겹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찍 귀가했더라면... 어휴! 엄청 후회할 뻔했어요~ 7월 5일에 열리는 2025 공주페스티벌에서는 공주 선발도 있다고 하니, 기대가 한층 높아집니다.
'2025 공주페스티벌'은 공주만의 역사성과 감성을 살린 콘텐츠로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7월, 긴긴 여름밤을 환히 밝혀줄 '휘란(烂) 공주'에서 다시 만나요!
✅ 2025 공주페스티벌 계절별 컨셉
● 5월 3일(토): 온(溫) 휘 공주....꽃이 피어나는 따뜻한 봄의 기운
● 7월 5일(토): 휘란(烂) 공주....빛처럼 퍼지는 여름밤의 너울
●10월 4일(토): 휘연(緣) 공주....화사한 빛이 펼쳐지는 가을 하늘
●12월 6일(토): 설(雪) 휘 공주....눈 속에서 피어나는 겨울의 정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