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 가면서 철쭉꽃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도로변, 아파트, 공원, 어디를 가도 철쭉 꽃의 환한 미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벚꽃이 떠난 빈 자리를 철쭉꽃이 채우고 있는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철쭉꽃이 예쁜 곳이 어디일까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특별히 가봐야 할 철쭉꽃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황룡사

● 가는 길 :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황우재길 22-17(연동면 명학리 230)

● 소개 : 황우산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황룡사는 조선의 명재상 황희(黃喜, 1363~1452)의 후손들이 나라의 태평성대와 가문의 번창을 기원하기 위한 원찰(願刹)로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현지 안내문

세종시 철쭉 명소 그 첫 번째는 황룡사입니다. 황룡사는 이름도 다소 생소하시죠?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웅전 방향을 바라본 황룡사는 온통 철쭉꽃에 파묻힌 것 같습니다. 가득한 철쭉꽃은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철쭉을 누가, 언제, 어떻게 심었을까? 부질없는 생각이 떠 오릅니다.

대웅전 방향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왼편에 있는 야외 천불전으로 먼저 발걸음 해봅니다.

천불전에 모셔진 석불 뒷편의 철쭉꽃 사이사이에는 수많은 불상이 마치 숨은그림찾기라도 하듯 숨어있답니다.

천불전을 지나 반대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 범종각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범종각 주위에도 붉은색, 흰색의 철쭉꽃이 가득합니다.

범종각 주위를 둘러본 다음 대웅전으로 향하다 계단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춥니다. 계단 주위의 엄청난 철쭉꽃이 하도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계단 위에 올라가 뒤돌아본 모습도 너무 예쁘네요. 조금 전에 지나온 범종각이 멀리 보입니다.

대웅전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자꾸 발길을 붙잡아 할 수 없이 다시 한 컷! 황룡사는 누가 뭐래도 세종특별자치시 최고의 철쭉꽃 명소인데,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고즈넉함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곳입니다.

영평사

● 가는 길 :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영평사길 124(장군면 산학리 438)

● 소개 : 세종시 철쭉꽃 명소 두번째는 영평사입니다. 영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의 수행도량입니다. 봄이면 목련, 벚꽃, 진달래 등이, 여름이면 많은 야생화들이, 가을이면 구절초가 가득한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영평사 홈페이지

세종시 철쭉꽃 명소 두 번째는 영평사입니다. 영평사는 구절초로 널리 알려진 사찰인데 봄철 철쭉도 아름답습니다.

영평사에 들어서면 널찍한 잔디밭과 영평보탑, 대웅보전 그리고 아미타대불(阿彌陀大佛)이 눈에 들어옵니다. 절 마당에는 4월 초파일 행사를 위해 연등이 가득하고,. 대웅보전 주위에는 울긋불긋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어요.

먼저 대웅보전 옆에 우뚝 서 있는 아미타대불로 가봅니다. 아미타대불은 총 높이 33척(약 10m), 대불 중량 33톤의 단일 석재를 사용한 불상이라고 합니다.

대웅전에서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주위에도 철쭉이 활짝 피어, 마치 천국의 계단을 연상케 합니다.

천국의 계단에 올라서면 대웅보전 뒤편에서 삼성각까지 이어지는 오솔길 양쪽으로 철쭉이 곱게 피어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대웅보전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은 미풍만 불어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철쭉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철쭉과 겹황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네요.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반했는지 벌, 나비 등 곤충들이 쉴 새 없이 날아들어 예쁜 모델이 되어준답니다. 영평사는 철쭉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아름다운 봄날의 한때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부강성당(芙江聖堂)

● 가는 길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4길 33(부강면 부강리 130-1)

● 소개 : 부강성당은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에 있는 천주교 청주교구 서원지구 소속 성당으로 성당 건물은 1950년대 성당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 성당을 본떠 만들었는데, 상공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으며, 평면 구성은 직사각형입니다. 목조 트러스 위에 일식 기와를 얹어 지붕을 만들었고, 잘 가꾸어진 정원과 종탑이 어우러진 목가적 분위기의 성당입니다. 부강성당은 행정구역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었지만, 관할 교구로는 여전히 청주교구 산하에 있다. 2020년 6월 24일 국가등록 문화재 제78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 문화재로 재지정되었습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세종시 철쭉꽃 명소 세 번째는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정된 부강성당입니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주위에는 향나무와 철쭉꽃, 그리고 깔끔한 잔디가 카펫처럼 깔려 있습니다.

탐스럽게 핀 빨간 철쭉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부강성당 본당 건물입니다.

성모마리아상 주위에도 가득한 철쭉꽃, 마치 천상화원에 온 듯합합니다.

철쭉꽃 사이에 서 있는 우채통이 앙증맞기 그지 없습니다.

사방 어디를 돌아보아도 핑크, 주황, 하얀색 철쭉꽃이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어요. 자연이 아니면 누가 이토록 예쁘게 수를 놓을 수가 있을까요?

부강성당은 정원이 아담하면서도 예쁘게 꾸며져 있는데, 그속의 주인공은 단연 철쭉꽃이랍니다.

세종특별자치세의 철쭉꽃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떻습니까? 공교롭게도 3곳이 모두 종교 시설들이네요. 봄나들이 떠나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철쭉꽃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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