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7일 전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제12기 하동군 SNS 기자단 이연수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이라는 노래가 나오는 그 순간 대국민이 함께 부르는 화개장터!
전주만 들어도 흥이 절로 난다는 그 노래죠?
저희 집은 이 노래를 매우 좋아해서 어린 시절 그 추억이 담긴 화개장터.
이번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다녀왔습니다.
화개장터는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정말 강 하나만 건너면 바로 전라도라서 그런지 하동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식당이 정말 많았어요.
원래 화개장터는 전통적인 재래식 시장으로 5일장으로 열렸는데 최근에는 상시시장으로 바뀌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시장이 되었답니다.
주차장은 화개장터 주차장이 따로 있었으며 최초 1시간 무료, 최초 초과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100원의 요금이 청구됩니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선에서는 크게 주차요금이 부과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가 화개장터가 화재로 인해 침체되어 있었을 때라 그런지 이번 방문은 매우 활기찼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시식을 권하는 가게 사장님들에 벌써 배가 가득해졌어요.
특이 송이버섯..!
구운 것도 정말 맛있었지만 생으로 먹어도 너무 맛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줄지어서 사갔던 상품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어, 빙어 등 다양한 생선 튀김은 물론이고 아예 수족관까지 있어서 예전에 왜 교통의 중심지였는지 알겠더라구요.
거의 모든 가게에 있었던 쑥떡도 정말 맛있었는데 보관상태에 따라 맛이 조금씩 차이가 나니
식해보시고 맛있는 가게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상설시장임에도 불구하고 5일장이나 축제에서 볼법한 음식들이 많아서 축제 분위기같이 느껴졌어요.
국산 부엉이 앞에는 왠지 모르게 사람이 많아서 평소때라면 눈길도 안 줄 물건을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던 수수부꾸미.
저번에 왔을 때 맛봤지만 특별하게 막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왠지 모르게 하나쯤 사먹고 싶어지는 마법!
사장님께서 굉장히 숙련된 손놀림으로 빠르게 구워주시고 다 잘라서 주셔서 걸어다니면서 먹는 것에도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중앙 전각쪽으로 가게 되면 더더욱 축제 분위기와 같이 음식이 다양해지는데요.
여기서 코코넛 음료를 볼 줄이야..!
예전의 그 전통시장을 생각하면 더 이상 안되겠죠?
어디로 가던 항상 인기 1위인 닭꼬치!
직접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숯불 향이 엄청 느껴졌지만 아무래도 시장만의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음에는 사먹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불향과 더불어 맛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라 계속해서 식혜가 눈에 띄더라고요.
슬러시도 시원하게 맛있었겠지만 딱 하나 산 식혜 완전 나이스!
진짜 살얼음 가득한 식혜에 무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답니다.
여름철 화개장터를 가실 분들은 무조건 가게에 살얼음 식혜 없냐고 여쭤보고 구매하세요!!!
완전 강추입니다.
그렇다고 먹을 것만 즐비해있냐?
그건 또 아니었어요.
무려 대한민국전통도자기명장이 있는 도자기 가게!
물레 체험이 5,000원으로 저렴하게 체험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방문하면 딱일 체험이죠?
곳곳에는 생활한복도 판매중이었는데요.
너무 올드한 느낌이 나지 않고 잘 매치하면 키치한 느낌 가득한 코디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한참을 고민했던 옷들이기도 하답니다.
거기에 모녀 각설이 공연도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방문한 시간이 맞지 않아서였는지 각설이분께서는 쉬고 있어서 공연을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개장터는 김동리의 역마 촬영지인데요.
곳곳에 영화 역마의 어떤 장면이 촬영되어있는지 나와있어서 소설과 대조해서 보기에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2014년 화재로 복구되지 않을 줄 알았지만 2015년 복구로 인해 다시 국민 예술 장터로 문을 활짝 연 화개장터.
트래킹코스 및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 길 화개장터 제2코스까지!
탐방로에서 스탬프투어까지 가능하니 하동에 방문하신다면 전통 가득한 장소이자
국민예술장터로 재탄생한 화개장터에 방문해보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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