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당진 면천읍성] 당진의 역사와 함께 산책
당진의 과거를 알아가며
천천히 걷기 좋은 곳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당진에 갔다가 면천읍성이라는 아담한 관광지가 있다기에 둘러보았어요.
면천읍성은 당진시 면천면에 있는 조선시대 성이에요.
현재는 성벽 일부만 남아 있어요.
타 지역의 읍성에 비해 보존되어 있는 것이 빈약한 편이지만 한 번 쯤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면천읍성 남문이에요. 면천읍성은 면천읍 길가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안쪽에 주차공간도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편리해요.
게시판에 여러 안내문이 있어 살펴보았어요.
면천읍성 달빛 야행, 면천읍성 360도 스탬프투어, 읍성의 보물을 찾아라! 등 12월까지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네요.
참가신청은 네이버 카페 <당진 면천읍성 360도 투어>에서 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프로그램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면천읍성 맛집 지도도 있는데 면천읍성에는 유난히 국수집이 많아요.
점심을 먹고 온 터라 국수를 먹지 못했는데 육수 삶는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어요.
면천읍성은 반려동물 출입가능 지역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어요.
구수한 사투리를 이용해 <편하개 놀아유~>라고 적어두었는데 이런 공간은 반려인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남문 옆에 스탬프도 놓여 있어요.
면천읍성 한바퀴 가이드북에 찍을 수 있는 스탬프인데 가이드북은 면천읍성 내 미술관에서 구입 가능해요.
그리고 군자정 잉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사료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스탬프 투어와 잉어 먹이주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남문에 금줄이 걸려 있어요.
금줄에 고추도 함께 걸려 있는데 종이에 쓰인 글을 보니 출생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아이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걸어둔 것 같아요.
문을 통과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성벽에 위압감이 느껴지고 바로 옆으로 나가면 길가로 이어져요.
과거에는 이 곳이 읍성으로 드나드는 통로였고 양쪽 문과 위쪽에 읍성을 지키는 군졸들이 배치되었을 거에요.
언덕으로 올라가 경치를 내려다 보았어요.
오른쪽으로 둥글에 튀어나온 부분이 좀 전에 들어가 보았던 그곳이며 옹성이라고 불러요.
옹성이란 문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문 외부에 설치한 이중성벽을 말해요.
옹성이 꽤 튼튼해 보이죠?
벽 중간중간을 비워둔건 아마도 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곳에 있으면 주변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성벽 주변에 물도 졸졸 흘러요.
과거에 수로로 사용하던 곳을 그대로 살려두었고 작은 다리도 설치해 놓았어요.
새롭게 지어진 한옥도 있어요.
지도에는 성안마을이라고 적혀 있는데 어떤 용도로 활용될 것인지 궁금해지는 공간이에요.
면천읍성에 공중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이 깔끔한 편이에요.
외부는 초가집 형태를 하고 있어서 이 곳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읍성에는 낡은 건물이 많은 편이에요.
낡은 건물에 벽화를 그려 넣어 생동감을 주기도 했는데 낡은 건물 대부분은 식당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조선시대에는 왕궁와 병영 및 진을 지키는 중앙군인과 지방의 군ㆍ현을 지키는 속오군 제도가 있었는데 장청은 속오군의 우두머리인 현감과 병방ㆍ군교들이 군무를 보살피던 청사에요.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구와 각종 자료를 참고해 복원해 놓았으며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손으로 들고 사용할 수 있는 총 중에서 가장 큰 편인 이총통도 출토되었다고 해요.
청사 앞에 놓인 모니터에서 당진 관광가이드, 추천테마코스, 면천읍성 투어, 축제, 체험마을 들 콘텐츠도 열람 가능해요.
면천객사였던 조종관이에요.
객사는 고려와 고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이에요.
일제강점기에는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었고 1972년 면천초등학교가 현대식 건물로 확장되면서 철거되었다가 지난 2022년에 면천객사를 복원했어요.
면천객사 옆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약 1,100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왼쪽 나무는 밑줄기가 썩어 커다란 구멍이 나 있지만 치료가 되었고 오른쪽에 있는 나무도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이 은행나무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어요.
면천면에 귀향한 복지겸이 병을 얻어 앓아 누웠는데 약이 듣지 않자 딸이 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며 아미산에 올라가 백일 기도를 드렸어요.
이때 신령이 나마타 아미산의 진달래 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드리고 집 앞에 은행나무를 심고 정성을 드리면 나을 것이라고 했어요.
이야기를 들은 딸이 그대로 행했더니 아버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전설이에요.
은행나무 뒤쪽으로 가면 3ㆍ10 면천 학생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이 있어요.
면천공립학교 학생들이 1919년 3월 10일에 일으킨 독립운동 기념탑이며 충남 최초 학생 만세운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나무에 걸린 태극기가 그날의 함성을 말해주는 듯 해요.
기념탑 바로 옆에는 영랑효공원과 군자정이 있어요.
군자정은 작은 연못에 홀로 서 있는 정자이며 연못에 잉어도 많이 보여요.
천천히 면천읍성을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과거를 알아가며 천천히 걷기 좋았어요.
작은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계속해서 면천읍성을 복원해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당진 면천읍성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 입장료 없음
* 취재일: 2025.06.03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프리지아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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